입덧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고기류를 먹기가 힘든 때.
어차피 고기류를 먹기가 힘들다면
식단이라도 웰빙으로 먹기로 했다.
서현 먹자골목 근처의 산촌.
약간만 골목길로 들어가면
전원 분위기의 식당이 나온다.
역시 분당은 이런 점이 좋다.
도시 분위기와 전원 분위기를 둘다 즐길 수 있는 거리이다.
산촌.
황토 느낌의 벽과 전통적 느낌.
마음에 든다.
간단하게는 보리밥으로 먹을 수도 있고
정식이나 특정식도 가격이 나쁘지 않다.
우리는 그냥 산촌 정식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내가 궁금해했던 미나리전.
미나리를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미나리로 전을 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그래서 시켰음.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더욱 믿음이 간다.
한상 나왔다
뭔가 양이 엄청나다.
동치미.
시래기 된장 무침.
걍 샐러드.
돼지고기 고추 장작구이.
조기구이.
된장찌개와 풋고추 된장무침.
너무 맵지 않은 풋고주 된장무침은 진리이다.
각종 나물들.
이 나물들을 보리밥에 조금씩 넣어서 비벼먹으라는 듯.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훌륭하다.
잡채 및 기타 찬들.
이거슨 보리밥.
비벼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나온다.
이것이 문제의 미나리전!
비주얼이 좋다.
튀김이 바삭하고
튀김의 약간 느끼한 맛을 미나리의 향으로 잡아준다.
오묘한 조화.
난 무척 맘에 든다.
보리밥과 나물을 그릇에 넣고
참기름 살짝 부어서
사정없이 비벼준다.
가게 분위기나
그릇 및 식기들,
많은 가짓수의 반찬과 웰빙스러움.
참 맘에 드는 가게이다.
특히 멀리 외곽까지 가지 않고도
이렇게 가까이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분당은 역시나 좋다.
지금은 분당에 살고있지 않지만...
언젠가 다시 입성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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