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은 맹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혼을 위해 귀국한 맹.
결혼 후에는 다시 미국으로 날아간다.
결혼식은 토요일이라 얼마 남지 않았다.
회동의 시간이 부족하다.
오늘은 츠키지에서 모였다.
간판에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는 스타일이 아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찾기 힘들지도.
하지만 이미 사람은 꽉 차 있었고
더러는 카메라를 들고와서 음식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이미 유명세를 많이 탔다는 증거겠지.
오늘의 종목은 사케로 한다.
인원이 많기 때문에 대용량 사케로.
오토코야마 도쿠베츠준마이 (180,000원)
가모츠루 킨몬 (90,000원)
1,800ml 짜리다.
일단 츠키지 사시미 special로 하나.
각우니 두 판.
카니미소야끼.
밑반찬들.
콩. 그리고 생선살 튀긴거.
우니 한판.
텍사스에서 날아온 맹이 원하던 음식이다.
성게알은 가격도 비싸고 양도 적다.
하지만 그만큼 풍미가 있다.
요것은 우니 또한판!
인원이 6명이라 두테이블이니 각 테이블당 하나씩.
오늘은 아낌없이 달리는 거다!
(맹이 낼거니까...?)
오토코야마 도쿠베츠준마이.
남산?
뭔가 이름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주전자에 담아서 따라먹으면 된다.
츠키지 사시미 special.
비주얼적으로 이미 훌륭하다.
다시한번 텍사스에서 온 맹은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 생선 어종이나 부위를 잘 모르겠다.
나중에 공부가 좀 필요할듯.
문어숙회랑...
관자.
엔가와.
연어랑...
우럭인가?
요건 고등어인가?
그리고 새우회.
이건 도미인가?
연어인듯.
고등어회.
초절임은 아니었다.
단새우회!
난 요게 참 좋더라.
관자.
요건 뭔지 모르겠다.
이건 참치고...
다음 병은 가모츠루 킨몬.
인원이 많으니 안주도 술도 휙휙 들어간다.
눈깜짝할사이에 사라짐.
카니미소야끼!
내가 무척 좋아하는 것.
게내장의 향긋함과 양파의 식감의 조화가 일품이다.
잘 섞어주고...
이 상태로 흡입하면 된다.
양이 적지만 조금씩만 먹어도 즐기기엔 충분하다.
요건 서비스로 주신 장어구이.
간만의 회포인지라 무수한 대화를 나누며 포풍흡입한듯.
술도 엄청 마시고...
아마 옆테이블들에서 무척 시끄러웠을듯.
여튼 국물이 필요해서 요세나베 주문.
약간 허전하기도 해서 야끼 오니기리로 시켰다.
요세나베!
요런 나베 종류는 뭐니해도
저 특유의 긴 손잡이 달린 냄비와
칼집 낸 표고버섯이 있어야 비주얼이 산다.
해산물도 제법 들어있어 국물이 매우 시원하다.
요건 야끼 오니기리.
배불러서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 먹으니까 또 들어가더라.
1차를 츠키지에서 시작해서 비용은 좀 나왔을듯.
물론 그만큼 쩔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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