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원래 호연이도 오려고 했다가 일이 생겨서 뒤늦게 합류했다.
여튼 뭘 먹을까 하다가 도곡에 봉피양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직행했다.
봉피양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식당이다.
그 이유는
너무 맛이 있어서이다.
특히 봉피양의 냉면은 최강이다.
봉피양...
처음에 이름을 듣고는 프랑스 식당인 줄 알았다.
사실은 벽제갈비의 세컨 브랜드이다.
벽제갈비 만큼은 아니지만 가격대가 좀 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여긴 냉면이 없다!!! ㅠㅠ
난 여기 냉면 먹으러 왔는데 ㅠㅠ
도곡점에는 냉면이 없단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본갈비와 한우양곰탕을 시켰다.
숯 좋고...
이 집은 밑반찬도 맛있다.
오이김치ㅋ
본갈비.
한마디로 돼지갈비인데
육질이 매우 좋고 양념도 맛있다.
저 특유의 두툼한 칼집이 좋다.
이건 양곰탕.
건더기가 매우 실하다.
사실 양곰탕은 처음 한 입 먹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다.
점점 식으면서 그 진국이 느껴진다.
곱창.
요건 양인가?
화력이 세서 약간 타는데,
여기는 웬만하면 다 직접 구워 주시고
탄 부분은 다 제거해 주신다.
특유의 칼집이 고기를 더욱 더 맛깔나 보이게 한다.
적당한 불향과 소스, 육질.
맛있다.
고기를 다 먹고 시킨 비빔국수.
저 면발은 냉면 면발을 연상시키지만 아쉽게도 내가 원하던 봉피양의 육수가 아냐! ㅠㅠ
근데 비빔국수도 맛있다.
이건 김치말이국수.
얘도 맛있다.
하지만 이 육수가 아냐 ㅜㅜ
양곰탕 엘리...
국물이 아직 좀 남았을 때 서빙하시는 분이 치우려고 하는 것을 제지하여
최후의 국물까지 해치웠다.
좀 쪽팔렸지만 양곰탕은 최후의 국물이 가장 맛있다.
봉피양은 맛있다.
비싸지만 그 가치를 한다.
왜냐면 이 맛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어째서 도곡점은 냉면이 없는 것인가!
조만간 냉면을 위해 또 방문해야겠다. (다른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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