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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가 먹고 싶어 아띠제를 방문.
아띠제인지 아티제인지.
어쨌든 이곳의 팥빙수가 매우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좀 멀어서 잘 안보인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에는 빵을 파는 코너들과 테이블 몇 개가 있다.
2층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다.
우리는 1층에서 팥빙수만 주문해서 위로 올라왔다.
1층은 사람 많고 시끄럽지만 2층은 한산하고 조용하다.
팥빙수 도착. (13,000원)
생각보다 그릇이 크다.
물론 아래로 갈수록 직경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리고 덜어먹을 수 있도록 종이 앞접시도 준다.
요즘은 워낙 뭐 하나라도 시키면 만원 정도는 가뿐히 넘어가니 이 팥빙수도 그러려니 하였지만
생각해보면 팥빙수 하나에 13,000원이라는 것은 결코 싸지 않다.
다른 프렌차이즈 빙수들은 8천~1만 정도 하는 가격대가 많던데.
하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를 썼다는 것이겠지.
실제로도 팥 알갱이들을 보면 무르거나 으깨지지 않고 깔끔하게 싸구려같지는 않다.
세 덩이 있는 저 떡도 고급 떡이다.
한입 먹어보았는데 호옹이!
생각보다 무지 맛있다.
얼음을 간 것이 아니라 우유를 얼려서 간 듯 하다.
그리고 얼음 입자가 엄청 곱다.
그래서 부드러우면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우유를 사용해서인지 얼음을 보면 투명하지 않고 하얗다.
저 떡도 얼음과 함께 있어서 차가워서 딱딱할 줄 알았는데 엄청 부드럽고 쫄깃하다.
팥빙수가 녹을수록 악마의 국물이다.
달고 부드러운 중독의 맛.
이제부터 아띠제 팥빙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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