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요일 밤.
무엇을 먹을까 하면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결국은 처음 고민하던 매봉 근처로 다시 돌아왔다.
신촌설렁탕.
근데 여기가 본점이네?
신촌설렁탕의 본점이 신촌이 아닌 도곡이라니.
24시간 영업.
맘에 든다.
꽤 넓고 좌식 방도 있다.
조명은 밝은 편.
설렁탕의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한잔 하러 왔으므로 모둠수육과 갈비찜을 시켰다.
기본적으로 깍두기와 김치를 덜어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양배추를 준다.
모둠수육 등장.
살코기보다는 내장과 특수부위가 많다.
진정한 매니아들에게는 좋을 듯 하다.
난 약자라서 평범한 부위가 더 좋다...
도가니 부위도 있고,
저건 하얀 천엽인가? 보통은 회색으로 많이 봤는데.
요건 지라 라고 한다.
비장 부위라고 한다.
매우 야들야들하고 진하고 약간 씁쓸한 맛.
난 몇개 먹다가 그 이상은 도전하기 힘들었음.
그냥 이런 평범한 살코기같은 부위가 좋다. ㅠ.ㅠ
근데 얘도 무슨 부위인지는 정작 모른다.
알고보면 이상한 곳 일지도?
도가니.
도가니는 좋다ㅋ
아무래도 설렁탕 집이니만큼 국물맛이 궁금하여
국물도 좀 달라고 하여 얻은 육수.
하얀 설렁탕 국물을 기대했는데...
요건 갈비찜!
쫌더 무난히 도전할 수 있는 메뉴다.
갈비찜에 야채와 버섯이 듬뿍 올려져 있다.
갈빗대 큰거 하나에 붙은 갈비살.
푹 쪄져 있기 때문에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된다.
소스도 달착지근하다.
결국 전부 엘리!
땡끝!
.
.
.
전통 있고 실력 좋은 가게인것같긴 한데
수육 메뉴는 포스가 있어서 도전이 좀더 필요할 것 같다.
쇠고기는 구이 뿐만 아니라 수육 방면까지도 내공이 있어야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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