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매봉역 맛집] 군선생 - 늦은 시간부터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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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지만 모였다.

별로 연 곳도 없고...

맨날 가는 신선선농탕은 이제 잠시 접어두고

군선생에 갔다.

그러고보니 군선생의 요리는 프랜차이즈 치곤 나쁘지 않다.

기본찬은 양상추와 마요네즈.

요게 은근히 중독이다.

양상추의 아삭함과 마요네즈의 감칠맛.

하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 별로 손대진 않았다.

여기 오면 자주 시키는 것이 이 노르웨이 고등어.

노르웨이스럽게 크기가 큰 놈이다.

그리고 광양식 숯불석쇠불고기.

그냥 떡갈비 비슷한 메뉴다.

오늘도 소주님과 함께.

노르웨이 고등어 등장!

크기도 좋고...

무엇보다 생와사비를 함께 주는 것이 너무 좋다.

적당히 레몬즙을 뿌리고 먹으면 된다.

이 고등어는 생선치곤 상당히 기름지고 살도 통통하다.

기름이 너무 많아서 계속 먹다보면 느끼해질 정도.

특히 껍질 부분.

광양식 숯불석쇠불고기.

달달한 맛이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단점은 사람이 많을 땐 몇 젓가락씩 먹으면 금방 사라진다.

무난하게 시킬 수 있는 메뉴.

잘 익었다~

부추무침과 숙주나물도 곁들여서 한입.

맛난다.

다들 배가 부르다면서 먹다보니 깨끗이 비웠다.

그래서 안주를 좀 더 시키기로.

매콤 쭈꾸미 치즈 철판과 숯불삼겹살 석쇠구이.

얼큰 해장 라면도 시켰다.

무난해 보이는 라면.

콩나물을 살짝 넣은 듯.

술 마실 때 라면은 은근 인기 안주이다.

살짝 볶은 듯한 김치가 함께 나와서 더욱 좋은 라면.

처음 시도해보는 숯불삼겹살 석쇠구이.

요놈도 아주 잘 시킨 메뉴.

불맛이 살아있다.

양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맛있다.

매콤 쭈꾸미 치즈 철판.

지금 보니 치즈가 있었네.

먹을 때는 치즈가 있는지 몰랐다.

이놈도 불맛도 있고 소스도 맛나는데

꽤나 매운 편.

나한테는 살짝만 덜 매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하긴 쭈꾸미는 맵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이런저런 옛날 얘기들을 하며 시끄럽게 마셨다.

그러다보니 이런 컬렉션이...

게다가 이후에 2차를 또 갔다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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