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뭘 먹을지 계속 고민하였으나
결국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음식은 바로
곱창이었다.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곱창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곱창으로 시작된 이 끌림은
결국 대창으로 이어졌다.
역삼의 대창 골목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는데
원래는 항시 가던 부산곱창을 가려다가
오늘은 좀 깔끔하고 조용하게 먹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별양집을 택했다.
늘 궁금했었는데 차라리 잘된듯.
메뉴판의 위용이 엄청나다.
큼직하게 한 페이지에 메뉴 하나씩 큰 사진과 함께 있다.
참 맘에 드는 메뉴판.
가격은 원래 알고서 왔지만 역시나 싼 가격은 아님.
하지만 다른 집도 다 이정도 하니 어쩔 수 없는 셈.
오늘은 곱창 하나와 대창 둘을 시켰다.
먼저 대창이 도착하였다.
사진에서 봤을 때는 빨간 양념이 된 대창이었는데
대창 주문을 받을 때 양념 유무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당연히 양념 안된 대창을 시켰다.
아주 맘에 들었음.
보기만해도 살찌고 몸에 안좋을 것 같은 저 윤기나는 비주얼.
항상 몸에 안좋은 것들이 입에는 좋다.
개인 세팅으로 나오는 야채와 동치미, 소스.
기타 기본찬들.
육전이 기본찬으로 나온다.
요런 세세한 서비스들이 맘에 든다.
생간과 천엽.
원래는 잘 안먹는데 오늘은 조금씩 맛을 봤다.
신선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맛나게 익어가는 대창.
굽는데 시간은 좀 걸린다.
요기는 불판이 특별한게
아래쪽에는 숯불이고
양쪽 사이드에 은은한 가스불 장치가 되어 있다.
그래서 대창을 익힐 때는 숯불로 익히고
다 익은 후에는 사이드의 가스불로 대창이 식지 않게 한다.
이 가스불의 세기가 매우 적당해서
다 익은 대창이 더이상 타지 않으면서
식지 않게 해주니 아주 맘에 들었다.
곱창도 등장하였다.
곱창은 좀 비싼 편이긴 한데...
근데 곱 상태가 아주 좋다.
역시 비싼 만큼 실망시키진 않는군.
꽉 차 있는 곱.
대창도 거의 다 익었다.
아 맛나겠다.
대창은 소스에 푹 찍어 먹는게 제맛!!
대창곱창 신나게 먹고
부추된장도 하나 시켰다.
이것은 명이나물인가.
밥이나 고기 먹을 때 잘 어울리는 레어템.
.
.
.
최근에는 대창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간만에 방문해서 잘 먹었다.
역시 맛있었다.
담엔 오랜만에 부산곱창도 한번 방문해서
기억을 살려봐야겠다.
'먹방 > 서울/강남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현동 맛집] 학동사거리 근처 꺼먹촌 - 삼겹살, 목살, 항정살 (1) | 2014.04.01 |
---|---|
[강남역 맛집] 농민 백암왕순대 - 토종순대, 술국 (0) | 2014.04.01 |
[도곡/매봉 맛집] 군선생에서 생선구이와 하이네켄 생맥주를 먹었다. (0) | 2013.12.26 |
강남/역삼 맛집 - 황소양곱창 (0) | 2013.12.14 |
[강남/신논현 맛집] 두레촌 삼겹살 - 강남역 삼겹살골목 (0) | 2013.12.14 |
[강남/신논현 맛집] 강남역 OK포차 (1) | 2013.12.13 |
[강남/신논현 맛집] 강남양꼬치, 江南羊肉串 (0) | 201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