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뭔가 국물이 먹고 싶어서 권형과 찾아간 회사 근처 시루향기.
이곳은 전주식 콩나물국물을 파는 체인점이다.
전주식 콩나물 국밥의 대명사는 현대옥이긴 한데,
뭔가 그 맛을 그리며 이곳에 왔다.
시루향기...
맨 첨에 이 체인이 생겼을 때 제대로 안보고서는
쑥떡 파는 곳인줄 알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니 사람이 좀 빠졌다.
이것저것 메뉴가 많긴 한데, 우리는 콩나물국밥 하나씩 주문.
매운맛/중간맛/순한맛이 있다.
기본 찬으로는 깻잎, 무장아찌, 오징어젓갈, 깍두기.
그리고 김.
공기밥과 밑반찬은 셀프로 무료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국밥과 함께 나오는 계란은 국밥에 타지 말고 따로 먹으라 한다.
그것이 전주식 콩나물국밥 먹는 법.
요렇게 국밥과 계란이 살짝 익혀 나온다.
오징어 양에서 약간 실망.
현대옥에서는 따로 오징어를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계란.
밑부분만 살짝 익혔고 위에는 아직 안익어 있다.
국밥 국물이 뜨거울 때 얼른 두세숫갈 정도 계란에 넣고 젓는다.
국물이 약간 식은 상태라 계란이 잘 익지 않았다. ㅠㅠ
약간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먹어보면 상당히 부드럽다.
특히 술을 먹고 나서 속이 안좋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권형은 계란을 그냥 국밥에 풀어서 먹었는데
국물이 걸쭉하고 진해지니 이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국물은 나쁘지 않다.
김이랑도 먹고...
깻잎과 젓갈과도 먹고...
결국은 요렇게 먹는다.
뭐 가격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점심 때 한끼 하기는 좋다.
특히 술 먹은 다음 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현대옥의 기억이 너무 커서 약간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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