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후에는
열심히 달리고 달린다.
역시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차가 꽤 막힌다.
그래도 그나마 일찍 출발한 덕분인지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어쨌든 기왕이면 점심을 먹을 바에
횡성에서 맛난 것을 먹어보자 해서
즉흥적으로 찾아간 곳.
광암 막국수.
외관은 좀 허름한 편.
그래도 길 건너편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들어가보니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이런 걸 보면,
요즘에는 정말 인터넷과 블로그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낀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으면
이곳에 이 식당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었을까.
알고보니 티비에도 방영된 적 있는 맛집.
옆자리의 다른 친구가 있어서 서희가 덜 심심해했다.
주문은 물막국수 1개, 명태비빔막국수 1개,
그리고 수육 소짜 한개.
공서희는 무엇을 이렇게 골똘히 보고 있을까?
그 와중에 도착한 수육.
비주얼이 쩐다.
이정도 수육이면 최근 먹은 수육 중에 가장 좋다.
물론 맛도 살살 녹았다.
대만족.
기대없이 시켜봤는데 아주 강추이다.
쌈도 싸서 한입~
공서희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데 위 사진에서 정답이 공개되었다.
너무 만족스러운 수육.
또 먹고 싶다.
이거슨 비냉.
아래는 물막국수.
물막국수에도 어느정도 양념장이 들어간다.
막국수의 맛도 수준급이다.
양념장은 먹을 땐 몰랐는데
다 먹고 나니 좀 매운 편.
그래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을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예상치 못하게 포식을 하고 다시 귀가길에 나섰다.
.
.
.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박3일의 강릉 여행이 막을 내렸다.
생각해보면 국내에도 갈만한 곳이 참 많다.
조금만 신경을 더 써서, 짧은 여러번의 국내여행을 하는 것도 생각해봐야겠다.
최근 망할 미세먼지만 아니면 좀더 여행 및 나들이를 더 다니련만...
망할 짱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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