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불금~!
오늘의 불금은 천천히 즐기기로 하고 뭘 먹을까 고민한다.
천천히 맥주로 시작하기 위해선 꼬치 종류가 적합하다.
그러다가 문득 양꼬치가 생각났다.
포풍검색을 통해 동네 근처 양꼬치집을 찾아냈다.
아마 오픈한지 얼마 안된 집인듯.
실내가 깔끔하고 쾌적해보여 이곳을 선택했다.
하지만 간판 센스가 너무 쩐다.
강렬한 핑크색 바탕에 단순한 문구.
그리고...
무엇보다...
저 양.
무수히 많은 양꼬치를 먹었지만
간판에 양 사진을 찍어놓은 곳은 처음 봤다.
그것도 너무 평화롭게 들판에 앉아있는 양...
요즘 양꼬치도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여긴 그나마 싼 편.
꼬치 외에도 다양한 요리가 있다.
양꼬치는 뭐니뭐니해도 칭따오와 먹는 것이 진리.
맥주 중에서 칭따오가 가장 시원한 것 같다.
양꼬치 등장.
2인분이다.
특이한 것은 살짝 초벌을 해서 나온다는 것.
요즘 많은 양꼬치집이 합성탄을 쓰는데 여긴 참숯을 쓴다.
그건 맘에 듬.
숯 위에 올려놓고 익힌다.
잘 정렬된 양꼬치의 위엄.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잘 돌려주면서 굽는다.
난 양꼬치를 이 소스에 듬뿍 찍어먹는 걸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 소스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던데...
왠지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이 특유의 향이 좋다.
새우가 먹고 싶어서 시킨 대하구이.
4마리에 만원이니 싸진 않다.
원래 대하가 좀 비싼가?
잘 구워진 새우는 역시 맛있다.
꼬치 엘리!
요건 서비스로 나온 완탕.
오픈 기념으로 완탕 1그릇은 서비스라고 한다.
완탕은 물만두 같은 걸 넣고 국을 끓인 것.
만두국과 매우 비슷한데, 완탕의 만두는 만두피가 길고 하늘하늘한 것이 특징.
요렇게 삼각형 모양에 긴 만두피를 가졌다.
.
.
.
가깝고 저렴한 양꼬치집이라 맘에 들었다.
양꼬치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은 정도.
아주 쩌는 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양꼬치 찍어먹는 그 소스(가루)도 좀 약했던 듯.
하지만 참숯을 쓴다는 점과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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