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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충청도 맛집

[청주 맛집] 참치명가 - 고급 참치로 배터지게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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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 밤.

눌님께서 회사 일정으로 내일 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불금을 어떻게 보낼까 고뇌하였다.

마침 주열리아가 놀러오라고 하여 바로 실행에 옮겼다.


무엇을 먹을까 고뇌하다가 나를 데려한 곳은 청주의 참치명가.



참치명가 외관.

헉 근데 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사람은...




회사에서 퇴근 후 바로 오는 바람에 카메라를 안가져왔다. ㅠ.ㅠ

아쉬운대로 갤3 폰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단 괜찮은듯.




일단 주문을 하면 김밥부터 갖다준다.

저녁을 안먹고 가서 반갑긴 했으나 너무 많이 먹으면 참치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니 주의!




첫 병은 설중매로 하기로 한다.

물론 그 이후는 소주님으로 달린다.




죽과 미소.




첫 판이 나왔다.

이 날 주문한 것이 인당 8만원 정도였나?

어쨌든 첫 판부터 쩔었다.




이 곳은 와사비도 두 가지를 준다.

왼쪽은 생와사비이고 오른쪽은 뭔지 까먹었는데 좀더 진한 그런 와사비였다.

원래 생와사비 매니아인데 오른쪽 꺼도 좋았다.




참치는 해동 상태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참치퀄이 더 중요하겠지만, 해동상태에 따라 같은 등급이라도 거대한 맛의 차이가 있다.

여기는 해동상태가 좋아서 맘에 들었다.


차갑게 얼어 있는 참치는 좋아하지 않는다.




배꼽살.

마블링이 대박이다.

이건 참치를 먹는 건지 고기를 먹는 건지 헷갈릴 수준.




조개탕.




알밥.




계란찜.






기타 사이드 메뉴들.

여긴 사이드 메뉴 종류도 다양하다.

무한리필 집이라서 양으로 승부하려고 하는 손님에 대비하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참치도 계속 먹다보면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서 이런 사이드가 도움이 된다.




아름다운 분홍빛 빛깔과 끝부분의 기름.

정말 살살 녹는다.




이건 아마도 눈주변 살.




새로 한판씩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조금씩 계속 올려다준다.

주문한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퀄리티가 떨어지는 법 없이 계속 좋은 것만 나온다.




이쯤되면 이게 참치인지 차돌박이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물론 맛은 두말할 것 없이 쩐다.

그냥 녹는다고 보면 됨.




이놈은 심지어 기름이 살보다 많군;;


참치의 부위를 외울 만큼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일단 먹어 보면 쩌는지 안쩌는지는 알 수 있다.


오늘 나온 참치들은 다 마블링과 해동상태, 품질이 뛰어난 것들이었다.


배부르게 먹다 보니 결국 느끼해서 못 먹을 지경...ㅋ

그래도 엄청 포풍흡입했다.




다 먹고 주열리아의 집으로 이동해서 마신 것.

슬프게도

참치나 와인이나 비싼 것이 맛있다.


하긴,

비싼데도 맛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군.




와인까지 다 먹고 모자라서 맥주까지 비웠다.


그리고 불금의 마지막은 이렇게 와인과 맥주를 즐기며

주윤발 성님의 대상해를 보며 마무리되었다.

다음날 일어나기 참 힘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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