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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충청도 맛집

청주 맛집 - 스시 키타이에서 스시와 와인으로 호강하기 -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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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이 오기 전의 2018년의 늦겨울 2월 토요일.

세진님께서는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펜션을 갔다.


이런 일정은 몇년 만에 한번 오는 일정이 아닌가?


와이프님과 아이가 없는 나홀로의 주말이라...

혼자서 너무 외롭고 무섭지만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을 부른다거나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나 혼자 극복해야 할 일.


그래서 충북 오송의 친구(코드명 69 Johnson)을 만나러 갔다.




KTX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느새 오송역에 도착.

기차에서 한 30분 정도 걸린듯.


이정도면 왠만한 서울권 번화가로 술먹으러 가는 것과 비슷.


어쨌든 약조했던 대로 이곳에 도착했다.


스시키타이.




여기 건물 주차는 좀 빡셌으나

적당히 근처에 알아서 잘 대면 될 듯.


오픈한지 얼마 안된,.

청주의 몇 안되는 스시집이라고 한다.




기본 세팅.




오늘의 와인 1호.


오늘의 콜키지는 내가 부담했다.

콜키지 만 내가 부담하고 그 외에는 모두 친구(코드명 69 Johnson)가 담당.


이정도면 외로움을 달래러 충북 오송을 거쳐 청주에 올만하다.



여튼 오늘의 와인은 

Maison L'Envoye.


일반적으로는 화이트 -> 레드 순서로 진행을 하나

오늘의 진정한 주인공은 화이트 와인이기에

특별히 레드로 시작을 하였다.


물론 쩔었다.




이거슨 새우튀김과 찹쌀튀김? 이 들어간 계란찜.




이거슨 전복 술찜.

전복이 너무 야들야들 맛있다.




참돔.




이거슨 방어.


이 전에 우니랑 무늬오징어가 있었는데 사진이 유실되었다. ㅠㅠ

(공서희가 폰 가지고 놀다가...)


무늬오징어의 그 진한 식감과 풍미는 예술이었다.




새조개




이거슨 등살과 주도로(중뱃살)

역시 참치는 쩜 ㅜ




가리비야끼.




잠시 국물로 달래주고...




와인 제 2탄.


Walter Hansel

Russian River Valley

Chardonnay.

2013.




화이트 와인인데 이런 샛노란 색깔이라니.

마시는 순간 뭔가 찐득하게 입에 머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쩌는 맛이었다.




참돔 스시.



이 전에 금태구이와 오이+보리된장도 있었는데

역시나 사진 유실 ㅠㅠ




참치 간장 절임

(아까미쯔게)


참돔뱃살, 도하새우, 무늬오징어 초밥 다 사진유실 ㅠㅠ

서희야 대체 몇장을 지운거니...




새우머리 튀김.

위에 솔솔 뿌리는 소금은 덤.

무슨 귀한 소금이라고 했는데...




참치뱃살(오도로) 아부리.

역시 참치는 좀 쩌는듯.




이거슨 굴 튀김.




고등어!

굵다 굵어.




장어(아나고?).

포슬포슬하게 녹아내리는 신비한 식감.





마끼.

꼬다리 부분의 거대한 위엄.




우니!




못잊어서 다시 아나고...




그리고 최종은 계란.

언뜻 보면 카스테라인줄.




국수로 마무리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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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먹기 어려운 좋은 스시와 와인을 먹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와이프가 친구들 및 아이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런 유사한 일정이 많이 발생했으면 좋겠다.





원래는 오송에서 자고 오려고 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서 다시 KTX를 타고 돌아왔다.


안양-오송 구간은 저녁약속 당일치기로도 충분한 구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집에 도착하긴 했으나

여전히 텅 빈 집이 너무나 무섭고 외로워서

이를 달래줄 아이템들을 어쩔 수 없이 구입했다.




먹는 것 만으로는 이 쓸쓸함이 달래지지 않아서

영화도 하나 다운받아서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다.


와이프와 아이가 그리운 외롭고 쓸쓸한 시간이었으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딱히 연락 등을 하며 귀찮게 하지는 않고

혼자서 씩씩하게 잘 감내했다.


아마 다음에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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