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지만 매우 배가 고팠다.
곧 저녁시간이 올지도 모르므로 간단히 먹고 싶었다.
마침 생각난 것이 냉면.
간단히 냉면으로 때우면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마침 동네에 평가옥이 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
늘 가보고는 싶었지만 갈 기회가 없었는데 잘 되었다.
3시쯤 된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피크타임도 아닌데 기다려서 먹다니.
점점 더 기대가 되는군.
냉면만 먹으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녹두지짐도 시켰다.
메뉴판에는 2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만 시켜도 된다.
수육도 반접시씩 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점은 참 맘에 든다.
평양냉면 물과 비빔 하나씩 시켰다.
그리고 접시만두도 1접시 시켰다.
요거는 그냥 메뉴판만.
언젠간 어복쟁반을 한번 시켜먹어보리라.
요것은 기본찬.
배가 고팠던지라 괜히 기본찬들만 공략...
먼저 녹두지짐부터 나왔다.
간장에 찍어먹어야 맛나는 녹두전.
이렇게 파가 송송 썰어져 있는 간장이 참 맛있다.
두꺼운 편은 아니다.
그래도 기름지고 맛있다.
금방 해치워버림.
이것은 물냉면!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있고...
면은 두툼하고 잘 끊어지는 스타일.
고기완자도 하나 들어있다.
물냉면은 내가 기대한 육수는 아니었다.
뭔가 심심한 맛.
식초랑 겨자를 좀 넣을걸 그랬나?
이것은 비빔냉면.
들어있는 것은 물냉면과 거의 같다.
내 입맛에는 요게 더 나았던듯.
이것은 만두.
생각보다 만두가 무지 큼직하다.
속도 꽉 차 있는 만두.
마치 집에서 만드는 맛이다.
녹두지짐에 냉면에 만두까지...
간단히 먹으려다가 엄청 배불렀다.
냉면도 양이 꽤 된다.
만두를 낱개로 시킬걸.
여튼 흔한 고기집의 냉면에 비해 제대로 된 냉면이지만
내가 기대한 맛이 아니었던건 왜일까.
그동안 냉면 맛집들을 너무 안 가봤다.
다른 유명 냉면집도 한번 가봐서 비교할 필요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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