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맛집] 만수정 장어구이 - 20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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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장어가 몹시 땡겼던 우리.

장어는 은근 가격대가 있는 음식.

기왕 장어를 먹겠다면 가장 맛난 집으로 가야겠다.

 

 

내가 먹은 집 중 단연 최고의 장어집은 만수정이다.

 

용인에 만수정, 만미정 등 비슷한 집들이 많은데

솔직히 큰 차이는 잘 모를 듯.

하지만 만수정 본점이 이전한 새 건물의 포스를 보면

한번쯤은 발걸음을 찍어줘야 할 것 같다.

 

 

 

역시나 사람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다.

일단 대기표부터 뽑아놓고 거의 20~30분은 기다렸다.

그나마 사람 없을때를 노려 이른 저녁시간때 온 것인데도 그렇다.

우리 이후에 온 사람들은 더 기다렸을듯.

 

 

 

역시 장어구이의 가격은 비싸다.

 

 

 

일단 겨우 자리에 앉았다.

종이 테이블보부터 깔아주고...

 

 

 

역시 사람은 바글바글하다.

이 집의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너무나도 시끄럽다.

그리고 계속 카운터에서 방송을 한다.

몇번손님 몇번손님...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고싶으면 여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먹어줘야

장어를 지대로 먹은 기분이다.

너무 깔끔하고 격식있는 곳에서 먹는 장어는

내가 원하는 맛이 아니다.

 

 

 

 

김치국.

 

 

 

밑반찬은 단촐하다.

 

 

 

내가 좋아하는 장어 뼈.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하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계속 먹게된다.

 

 

 

곧이어 숯불 들어오고...

숯 좋다.

 

그리고 저 불판.

저 특유의 휜 격자무늬 불판을 원했다.

 

난 언젠가부터 장어를 먹는다면 꼭 저런 불판에서 먹어야 한다.

 

 

 

장어 올라간다.

크고 실한 놈이다.

 

 

 

굽는 것은 거의다 직원분이 해준다.

 

 

 

크아~~

통통하게 오른 장어 살.

점점 익어간다.

 

 

 

 

때깔이 쩐다.

 

 

 

최후의 손질.

이제 맛나게 먹는 일만 남았다.

 

 

 

이제 먹자!

역시 만수정 장어는 진리다.

 

 

 

장어를 먹을 땐 특히 이 생강 소스와 먹어야 한다.

장어의 고소함, 느끼함이

이 간장과 생강향과 조화를 이룬다.

극한의 조합.

 

 

 

다 익은 놈들은 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놓는다.

 

 

 

생강 듬뿍 찍어서 한입.

 

 

 

역시 진리다.

만수정은 역시 좀 짱인듯.

 

 

 

 

쌈도 한번 해먹고...

 

 

 

반찬 리필은 셀프다.

셀프 코너에 대파가 있기에 가져와서 대파구이를 해봤다.

옆테이블에서 하길래...

근데 별로였다.

장어에 집중하자.

 

남자 둘이서 1kg 먹으면 살짝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만수정이 비싸다기보다는 장어 자체가 비싼 음식이다.

어쩌면 이정도 크기와 퀄리티의 장어면

다른 곳에서는 더 비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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