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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오랜만에 뭉쳤다.
장소는 내가 벼르던 부산횟집.
장소를 정하느라 고뇌가 많았었다.
얼마 전부터 홍어회가 갑자기 땡겨서 그쪽으로 추진하려다가
권형이 홍어회를 못먹기 때문에 다시 고뇌...
결론은 부산횟집.
여기서는 회와 홍어회 등 모두 즐길 수 있다.
세명이서 13마넌!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싸다.
일단 꼬막찜부터 시작한다.
예약을 미리 해두었는데 (필수)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쉴새없이 서빙된다.
굴.
이건 뭐였더라.
여튼 무도 있고 회도 있고 한 무침.
이것든 그냥 튀김...
이런 걸로 배를 채울 순 없지.
하지만 결국은 먹게 된다.
이것은 각종 전 등.
동그랑땡, 부추전, 김밥, 계란말이.
이것은 미역국.
이것은...
설명이 필요없다.
이것은 연어회 샐러드 무침.
이것은 가자미찜 (일듯)
이놈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관문을 거쳤다.
이미 약간 배가 부르지만...
어쨌든 모듬회 등장!!
이놈은 돔.
특유의 돔 껍질이 좋다.
쫄깃한 식감.
이놈은 방어.
이건 광어인듯.
이거슨 엔가와.
너무 두툼하게 썰었다.
두툼한게 좋긴 한데 약간은 잘게 썰었어도 좋을걸.
그리고 두둥.
홍어삼합.
색이 빨간 것이 알맞게 삭은 듯.
역시 이 집이 좀 짱인듯.
삼합의 자태.
배터져 죽을것같지만...
회를 한참 먹다보면
계속 찬것을 먹어서 그런지 속이 좀 이상하다.
그럴 땐 매운탕을 먹어줘야 한다.
이 매운탕 국물도 수준급이다.
갑자기 김이랑 밥도 나왔다.
이 가게만 오면 포식을 넘어서 폭식이다.
올때마다 각오하고 와야 하는 곳.
하지만 메뉴 구성이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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