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이 한국에 왔다.
이주 정도로 꽤 길게 왔지만
서로의 일정들이 있어서 이날 하루밖에 못보았다.
여튼 어딜 가볼까 하다가 생각한 데블스도어.
마침 한번 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 기회를 삼아 방문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좀 걸어가야 한다.
녹슬어 낡은 듯한 디자인의 문.
데블스 도어.
데빌스도어인가
데블스도어인가.
웨이팅은 극한이다.
꼭 이때가 연말시즌인것을 떠나서
항상 붐비는듯.
맹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의 한시간반 이상을 웨이팅 한듯...
마땅히 앉아서 기다릴 곳도 없어서
서서 기다려야 한다.
어찌어찌 겨우 자리를 잡았다.
메뉴 이름들이 다 영어다.
대충 시켰다.
직접 양조하는 맥주.
이런 가게가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겨야 하는데...
몇군데 없다보니
여기처럼 극한의 웨이팅을 해야하는 결과가 발생한다.
솔직히 뭐시켰는지 기억 안난다.
여튼 시원하고 맛있다.
이놈은 맥앤치즈볼.
마카로니치즈를 튀긴 것.
좀 짠 편.
맥주 안주 하기 좋다.
스모키 후라이드 포크 립.
별 기대 안했는데 매우 맛났다.
고기 뿐만 아니라 저 로메인샐러드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짭짤한 양념이 샐러드에 뿌려져 있었는데 그게 매우 좋았다.
소스도 두가지.
고기도 연하고 향신료 향도 좋고
적절했다.
맥주잔 받침을 뒤집으면 이렇게 써있다.
자리를 비울 때 놔둘 표식인데...
실제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는 모르겠다.
추가해서 시킨 맥주.
이놈은 또 다른 종류인데...
다 맛난다.
전체적으로 맥주맛이나 안주나 다 좋다.
가격은... 싸진 않지만 이정도 분위기나 음식 퀄을 봤을때는 적절한 수준?
오히려 더 비싸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하지만 취할 정도로 마시려면 돈좀 들듯.
극한의 웨이팅만 해결된다면 자주 갈법도 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으니 어찌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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