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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수원 근교 맛집

수워 인계동 나혜석거리 맛집 - '멋진녀석들'에서 제주돼지 먹기 - 20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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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더운 날이었다.

세진이에게 수원탐방을 시켜주기 위해

그나마 가깝고 그럴듯한

인계동의 나혜석거리를 함께 갔다.

 

뭐... 사실은 나도 이쪽동네는 많이 와본건 아니다.

 

뭐 먹을까 고뇌를 하다가 결국 제주도 스타일 돼지고기가 있는

멋진녀석들 이라는 가게에 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세진이는 사실 한우가 먹고 싶었다고 한다.

 

 

 

기왕 온김에 프리미엄 고기를 시켰는데...

가격이 거의 한우 수준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한우집에 가는 것이 나았으려나.

 

 

 

고기 퀄은 물론 그만큼 좋다.

하지만 역시나 가격 생각이 자꾸 나는것은...

 

이날이 특히 손님이 많아서 바빠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서빙하는 분들도 너무 정신없이 바빠보이고

어린애들이 뛰어다니고, 소란스럽고...

더운데 에어콘은 틀었으니 약한건지 너무 덥고,

야외 문을 열어두었는데 나혜석거리를 돌아다니는 꼬마애들은 왤케 우리 테이블 근처를 왔다갔다 하던지.

게다가 반찬도 셀프이고...

 

지불한 가격만큼 기대치를 갖기에는 가게의 환경적 요소가 너무 창렬인듯.

 

하긴, 프리미엄 메뉴 말고 일반 메뉴를 시켰으면

가격이 거의 반절로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기왕 제주돼지의 맛을 잘 느끼기 위해서 프리미엄 메뉴를 시킨 건데

이런 느낌이라면 굳이 프리미엄 메뉴를 시킬 이유가 많이 사라질 것 같다.

그냥 대충 싼메뉴 시켜서 먹고 가면 적절할 듯한 컨셉?

 

가게의 컨셉을 일관성있게 잡았으면 좋겠다.

 

 

 

맛 자체는 괜찮았다.

 

 

 

요런 밑반찬들의 맛도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왼쪽의 저 시래기.

 

 

 

가게 이름도 그렇고... (멋진녀석들)

떠들석한 분위기와 종업원들의 패기도 그렇고

대략 어떤 컨셉인지 알겠다.

 

하지만 패기만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좀더 노련미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는 작년의 이야기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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