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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수원 근교 맛집

영덕동 흥덕 맛집 - 고향순대에서 순대철판볶음 먹다 - 2014.10.16 . 이 때가 아마 서희 출산 전 마지막 외식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비싼 음식을 먹은 것은 아니고 순대철판볶음이 땡겨서 동네의 고향순대로 왔다. 마침 이때 wifi 기능이 있는 메모리카드를 샀기에 그것을 테스트할 겸 나섰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핸드폰으로 바로 받아서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다. 기본 김치. 배가 무척 고팠다. 이것은 순대철판볶음. 엄밀히 말하면 모듬철판볶음이다. 순대+곱창이니. 깻잎이 매우 푸짐하다. 익어간다. 소주 안주로 딱이다. 이것은 국물. 원래는 안줬는데 내가 좀 달라고 하니 갖다주었다. 맛났다. 양은 둘이 먹기엔 좀 많은듯? 세진이가 많이 먹지는 못했다. 역시 소주. . .
팔달산 맛집 - 뜰 까페, 삼림욕까페 - 2014.10.06 . 결혼기념일의 화려한 만찬을 마치고 차한잔 하고자 자리를 옮겼다. 팔달산 구석의 뜰 까페. 까페 이름이 좀 애매하다. '뜰 까페'가 가장 맞는 것 같긴 한데 삼림욕까페, 금연까페 라고도 많이 하는 것 같다. 까페 위치는 팔달산 구석 언덕 위에 있다. 차가 없으면 한참 언덕을 올라가야 해서 좀 힘들듯. 운동삼아 갈 수 있는 것 같다. 삼림욕 까페답게 들어가자마자 수많은 나무들이 반긴다. 확실히 실내에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뭔가 습한 느낌까지 든다. 조명이 매우 어둡다. 화분이 엄청 많고 분수처럼 물이 계속 졸졸 흐르고 있어서 분위기가 새롭다. 끊임없이 물이 흐른다. 간단하게 마시고 가기로 했다. 나는 코로나. 세진이는 생과일 딸기. 조각케익으로 치즈케익도 하나 했다. 근데 이놈이 의의로 엄청난 맛. 마치..
인계동 나혜석거리 맛집 - 조대감과 엄지공주 부대찌개 - 2014.10.06 . 우리의 결혼기념일은 바로 10월 6일. 2014년 결혼기념일 만찬은 부대찌개 집에서 가졌다. 이 얼마나 소박한 결혼기념일 식사인가. 인계동 쪽을 탐방하기 위해서 검색하다가 부대찌개가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요즘 부대찌개는 모박사 부대찌개를 최고로 치고 있긴 한데 뭔가 새로운 곳을 찾아보고 싶었다. 이곳 천장 조명이 파란색이라 온 사진이 푸르딩딩한 빛깔이다. 드디어 나왔다. 햄이 매우 만족스럽다. 저런 류의 햄이 팔팔 끓였을 때 국물을 충분히 머금고 뿔어서 더욱 맛있어진다. 기본찬들. 혹시 몰라서 햄사리 추가를 하였는데... 햄사리는 햄이 아니라 소세지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소세지가 아니라 햄이었는데.. (혹은 반반) 하지만 양은 쩐다. 이것은 메뉴판. 찌개가 좀 끓어서 ..
영통 맛집 - 메콩타이에서 똠양꿍 먹다 - 2014.10.04. . 똠양꿍이라는 음식은 발음이 웃긴다. 그만큼 그 맛이 더 궁금하기도 하다. 세계 3대 국물 중 하나가 똠양꿍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우리나라 한식에 진국 국물이 많은데 세계 3대에는 못들어가는건가? 영통의 메콩타이. 병원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 2층에 있다. 기본 세팅. 나는 똠양꿍을 시켰다. 사실 똠양꿍은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긴 하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똠양꿍은 가게마다 그 맛이 천차만별이다. 한국인들의 취향에 따라 향신료 등을 많이 바꿔버려서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없었다. 기본 반찬. 늦은 점심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것은 쌀국수. 이것은 짜조. 바삭하니 맛있다. 쌀국수 국물이 시원하다. 이것이 바로 똠양꿍! 국물이 매우 진해 보인다. 내가 찾던 오리지널..
수원 흥덕 맛집 - 바우설렁탕, 진국의 국물 - 2014.9.5 . 어떤 한 동네에 살 때 보면그 동네에만 있는 특유의 맛집들이 있다.체인인 경우도 있지만 체인이 아닌 경우가 더 많고...여튼 다른 곳에는 없는 경우다. 그래서 가끔은 "만약에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간다면ㅇㅇㅇ가게나 ㅁㅁㅁ가게는 정말 그리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분당 정자동에 살 때에는우리 동네의 화통짬뽕, 화통치킨, 서울감자탕이 그러했다.김성생김밥, 모리야 이자까야...(그러고보니 분당은 참 좋은 곳이었군...) 여튼!흥덕에서 그런 곳을 찾는다면그 중에 하나는 바로 이곳 바우설렁탕이 될 것이다. 바우 설렁탕. 가격은 착한 편이다. 가게는 조촐하지만 깨끗하다. 바우설렁탕은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평범한 식당으로 보였다.하지만 가게 앞에 '진국' 이라는 문구가 써있다.이 문구 때문에 너무 끌려서벼르고..
수원 영통 - 드디어 설빙을 가보다 - 2014.8.24 . 2014년 여름의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설빙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진짜 올 여름은 설빙의 해였다. 하도 설빙설빙 하는걸 들었지만 가볼 기회가 없어서 궁금해하고만 있었는데 결국 가보게 되었다. 대충 어떤 음식인지는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인절미 가루 수북히 뿌린 빙수... 솔직히 맛은 그냥 그닥인데 유행 때문에 유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유행이란 것이 무섭긴 무섭나보다. 꽤 큰 매장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다. 혼자와서 먹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생김새가 약간 오덕같아 보이긴 했었다.... 쨌든 주문을 하고 기다린다. 상당히 기다린듯. 사람은 진짜 쩔게 많다. 겨울이 되면 과연... 장사가 잘 될까? 그리고 내년에는...? 여튼 나왔다. 인절미 빙수가 인절미토스트...
아주대 삼거리 맛집 - 태화장 돼지국밥 - 2014.8.23 .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태화장. 그 맛의 디테일은 잊고 있었지만 쩌는 맛집이었다는 것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느껴본 태화장의 돼지국밥은 내 기억에서보다 더 쩌는 맛이었다. 간만에 제대로 된 맛집다운 맛집을 느꼈다. 아주대 삼거리 골목 안쪽에 위치한 태화장.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잘 모를 듯한 위치와 허름하고 옛스런 상호이기에 찾아갈 생각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수년전, KT에서 6주간 인턴을 마친 마지막 날,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같이 인턴을 한 동기형과 마지막으로 식사를 여기서 했었다. 아주대를 나온 형이 데려갔었는데 그 비오는 날의 국밥의 맛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다가 세진이를 데려왔다. 가격은 매우 착하다. 요즘 시대에 이런 가격이라니. 우리는 돼지국밥 하나랑 수육백반 하나..
아주대 맛집 - 버블티 3Q (싼큐) - 2014.8.23 . 최근 버블티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내가 대학 들어갔을 즈음인 2002~2003년도 쯤에도 버블티 열풍이 엄청 불어서 곳곳에 버블티 파는 곳들이 많았다. 그 때에는 버블티라는 음료가 신기해서 인기를 끌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시들해지고, 오히려 좀 진부한 음료가 되어 버렸었다. 뭔가 애들이나 먹는 음료처럼... 하지만 신기하게도 요즘 다시 열풍이다. 공차를 비롯해서 다양한 버블티 가게가 다시 생겼다. 아주대의 3Q. 대만 스타일을 그대로 배워왔다는 버블티 집이다. 옛날의 버블티 열풍이 사라지고 나서 새로운 세대들은 버블티를 잘 모를 때 대만, 홍콩 등에서 버블티가 인기니까 한국에 다시 들어오는 것처럼 다시 생겨나는 것 같다. 역시 요즘 한국은 해외 음식들이 인기가 많다. 3Q, 싼큐. 땡큐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