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오뎅탕을 끓여보기로 했다.
예전에 몇번 끓여먹고 냉동실에 놔둔 오뎅이 거의 10개월 정도 되었다.
상했을 것 같기도 하나 냄새를 맡아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끓여보고 냄새나 맛이 이상하면 버리기로 하였다.
일단은 간단하게 시작한다.
물과 오뎅을 넣고 끓인다.
냉동실에서 함께 발견된 재료들.
저 떡도 올해 구정때쯤 큰집에서 받아온 것이니 벌써 5개월이 넘었군.
그리고 저 홍합은 장모님께서 얼마전에 주신 것.
오늘의 가장 중요한 재료!
바로 요 마법의 가루...
예전에 오뎅 샀을 때 들어있던 것이다.
남겨두었다가 이럴 때 쓰면 요긴하다.
육수를 따로 만들기 귀찮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면 초간단 오뎅탕을 만들 수 있다.
떡과 홍합 투하!
그리고 마법의 가루도 투하!
좀더 끓여내면 완성!
참 쉽죠?
아 그러고보니 오뎅과 함께 유부주머니도 냉동실에 있었다.
얘도 오뎅만큼 오래 되긴 했는데...
오뎅보다 쪼금 더 걱정되는 녀석.
냄새를 맡아보고 살짝 한입 먹어보니 상하지는 않은 것 같다.
냉동실의 힘이 대단하군.
10개월 된 오뎅과 유부주머니를 활용할 줄이야.
하지만 다시 도전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더 떡을 넣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적당히 쫄깃하고 맛있었다.
잘 버텨준 오뎅.
덕분에 잘 먹었다.
나는 유부주머니를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은근히 오뎅탕에서의 국물맛을 담당하기도 한다.
오뎅탕에 간간히 들어있는 홍합도 풍미를 더해주었다.
.
.
.
집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재료들만을 활용해서
꽤 만족스러운 안주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마법의 가루가 없었어도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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