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곳의 포스트를 올린다.
취화로에서 먹어본 항정상과 목살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 걸어가기엔 은근 거리가 있어서
더운 여름이라 잘 안가게 되었다.
마침 동네를 방문한 지인이 있어서
예전에 취화로를 꼭 한번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고
얼마전에 티몬에서 취화로 쿠폰을 구입했던 것도 쓸 겸 해서 방문했다.
정자역 근처 골목의 어느 상가 2층에 있다.
안타깝게도 근처에 모텔이 많아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골목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취화로.
밑으로는 메뉴판 투척이다.
보통 여기 오면 특수모듬과 목살을 먹는다.
삼겹을 먹을 때도 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어째서 항정살+목살+삼겹살 세트가 없는 것인지!
만약 있었으면 진짜 최고의 메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우 구이도 있긴 하다.
한우도 퀄리티가 나쁘진 않은데
타 한우집에서도 워낙 좋은 고기들을 먹을 수 있으니
한우에 있어서의 큰 차별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트는 대부분 한우 위주로 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돼지고기 세트는 없다.
기본으로 나오는 열무김치.
기본 찬들.
이곳의 소금 또한 뭔가 특별하다.
고기를 먹을 때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소금인데
확실히 이 집은 좀더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고기 빛깔이 좋다.
목살과 기타 특수부위들이다.
항정살.
굳이 여기서 특수부위를 시키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항정살을 맛보기 위해.
항정살 또한 일생에 먹어본 항정살 중 여기가 가장 맛있다.
특이하게도 여긴 항상 파인애플 하나를 올려준다.
이곳만의 특징.
어느정도 익으면 고기를 잘라준다.
숯의 화력이 좋아 금방 익는다.
연기는 위쪽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고기에 불맛과 숯향을 남긴다.
문제의 항정살.
고기를 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감탄사가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목살도 마찬가지.
진짜 미친 맛이다.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건가.
고기의 향과 육질. 육즙.
어디 하나 빠질 데가 없다.
한입마다 감탄이 나온다.
고기는 반드시 소금을 찍어 먹어야 한다.
그래야 숯불향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삽겹살도 좀더 시켰다.
고기 퀄리티가 좋아 보인다.
목살도 더시켰다.
저 두툼한 굵기와 빛깔.
아름답다.
특수부위도 더시켰다.
.
.
.
약간 너무 극찬을 한 것 같기도 한데 어쩔 수 없다.
다만 나는 나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했을 뿐.
실제로 이 날 고기를 한입 먹을때마다 맛있다는 말을 아낄 수가 없었다.
내가 정말 강추하는 집이며, 변하지 않고 항상 잘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정자동 근처에 들르거나
진정한 돼지고기 구이를 먹고 싶은 사람들은
여길 들르길 바란다.
참고로 알바 아니다.
그냥 팬이다.
'먹방 > 분당/판교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교/아브뉴프랑 맛집] 호아빈 - 베트남쌀국수, 월남쌈 (0) | 2013.08.25 |
---|---|
[분당/정자동 맛집] 서초동연가 - 육회 맛집 (0) | 2013.08.25 |
[분당/정자동 맛집] 천하의 문타로 - 이자까야 (0) | 2013.08.25 |
[분당/정자동 맛집] 서울 감자탕 정자 2호점 - 뼈해장국 포장 (0) | 2013.08.17 |
[분당/정자동 맛집] 일생청춘 - 이자까야 (0) | 2013.08.17 |
[분당/정자동 맛집] 남북양꼬치 - 양꼬치, 대하구이, 완탕면 (0) | 2013.08.17 |
[분당/정자동 맛집] 모리야 - 이자까야 (0) | 201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