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행 첫날이다.
호텔방에 겨우 도착한 나.
오후 3시쯤 도착한 것 같은데 너무 피곤해서 1시간만 잤다.
긴 비행은 아니었으나 전날 늦게자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온 피곤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일단 무작정 나왔다.
호텔 니꼬 나라 바로 옆의 JR 나라역.
호텔이 역 바로 근처라 다행이다.
JR나라역에서 사슴공원 쪽으로 가는 길.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역시 일본답게 길은 깨끗.
한국에서도 많이 봤던 코코이찌방야.
이거 일본식카레를 지향하는 한국 가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본에서 건너온 거였군.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는 것이었다.
뭔가 해서 가보니 열심히 떡을 치고 있었다.
두 명이서 떡을 치고 있는데
한명은 열심히 방아를 찧고 또한명은 떡 자세를 바로잡는다.
처음에는 살살 치다가 점점 빨라져서 나중에서 폭풍같이 친다.
마무리는 둘 다 땀흘리며 개운하지만 격렬하게 끝냈다.
떡치는 영상을 직접 보고 싶으면 아래 영상을 참조하면 된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떡치는 소리가 매우 찰지다.
중간에 떡치는 파트너를 한번 바꾸는 장면도...
마지막 절정 부분의 스피드가 인상적이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 집이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한국의 아침방송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어쨌든 떡을 다 친 후에는
그 떡침의 부산물을 사기 위해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든다.
떡을 하나 맛보았는데 상상한 만큼의 환상적인 맛은 아니나
떡이 방금 만든 거라 따뜻하고 야들야들하며
팥앙금이 풍부해서 좋았다.
여긴 킨테츠나라 역 가는 길.
골목에 많은 상점들이 있다.
보통 호텔에는 무료로 물 한두병쯤은 비치되어 있는데,
니꼬 나라에는 물이 없었다.
대신 수돗물이 안전하니 마셔도 된다고 써 있고...
하지만 불안해서 안마셨다.
그런 상태로 거리를 걷다보니 너무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이 발달해 있는 일본의 모습을 한번 보기도 할 겸.
일본의 편의점 빵.
빵도 다양하고 많다.
편의점 도시락 천국이라는 명성에 기대를 했었는데
과연 메뉴가 다양하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폭발적인 다양함은 아니었음.
우리나라도 이제 많이 생길대로 생겨서 그런가.
편의점 주류 코너.
역시 사케 종류가 다양하다.
한병 사서 먹고픈 욕망을 참는다.
왜냐면 이따가 밤에 어차피 살거니까.
녹차 종류 중에서 하나 골라서 사기로 한다.
녹차 종류도 참 다양하다.
디자인이 맘에 드는 걸로 하나 샀다.
맛은 그냥 평범.
가는 길에 보이던 작은 호수.
오옷.
이제 드뎌 사슴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많이 봐놨지만
실제로 보니 역시 대단하다.
이것은 고후쿠지의 5층 탑.
일본에서 두번째로 높은 탑이라고 한다.
앞에 써있는 말을 보니...
730년에 세워졌다고 하고...
복원은 1426년에 되었다고 하니 여전히 엄청 오래된 건물이다.
50.1미터이고 일본에서 두번째 높은 탑.
그러고보니 Pagoda가 탑이라는 뜻이군.
고후쿠지의 건물.
한문으로 읽으면 동금당 인가.
고후쿠지의 지도를 보면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데
현재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5층탑 정도밖엔 볼 게 없다.
적당히 구경하다가 이동했다.
사슴공원까지는 아직 걸어갈 길이 남았다.
이거 은근히 많이 걷게 된다.
나머진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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