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3 일본 Nara 여행

[일본/나라 여행] 동대사(도다이지) 구경

반응형


.


드디어 나라의 동대사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이라는 동대사.



사진에 보이는 것은 동대사 남대문이다.

이 남대문 안쪽의 양옆에는 목조 금강역사상이 있다고 한다.





양쪽 금강역사상의 모습.

공사중인지, 아니면 보존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철망으로 막혀 있다.


크기도 크고 상당히 정교하다.

옛날 사람들은 진짜로 지나가다가 보면 무서웠을듯.




남대문을 지나 안쪽으로 오면 좌측에 동대사 문화센터가 있다.

작은 박물관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강당도 있다.


내가 출장은 온 이유는 이 장소를 빌려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일단 오늘 장소를 포착했으니

내일 아침부턴 이리로 오면 된다.




안쪽에는 작은 연못도 있고...

겨울이 아니라 다른 계절에 왔으면 나라 시는 여러모로 아름다웠을 것 같다.




이것은 동대사 입구.

표지판을 보니 관람시간이 5시까지인데 지금 벌써 4시45분이다.

여기까지 힘들게 걸어왔는데 허탕칠 수 없으니 서둘러야겠다.





아직 들어가기 전에 울타리 사이로 찍은 사진.


사실 여기서 들어갈까 말까 고뇌를 했었다.

왜냐면 입장료가 500엔.

약 5,000원 정도 하는데 관람을 할 시간이 20분도 안남았다.


하지만 결국은 돈내고 들어가기로 결정.

나중에 또 와서 볼 수 있는 개인시간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절 내부 둘러보는데 몇분 안걸릴 것 같아서.




결국 티켓 구입.




들어왔다.

건물이 엄청 크다.

사진속의 사람들 크기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 듯.

정말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라는 것이 실감된다.




이런 웅장한 건물을 목조로만 지었다니.


일본은 참 이런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점이 장점인듯.

하긴 섬나라라서 침략을 받은 적이 거의 없으니 그럴듯.


우리나라는 625때와, 그 이전 일제강점기 때 문화유산이 많이 손실되었을듯.

그때 일본이 우리나라 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별짓을 다했다는데...

하여튼 일본은 애증의 나라다.




일본은 기모노를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즐겨 입는다던데

역시 그러한듯.




동대사 꼭대기의 저 뿔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사슴 뿔이라고 생각했다.

워낙 사슴이 많은 동네이니...




안쪽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좀 보인다.

그 전에는 정말 한산했음.

조금씩 부슬비도 내리고...




중학교 같은 곳에서 수학여행을 온 듯.


일본인들은 마스크를 즐겨 쓰는듯.

처음에는 방사능 때문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동대사 안 중앙에 있는 큰 불상.

크기가 크다.






가운데에 이 가장 큰 불상이 있고,

이 불상을 둘러싸는 다른 불상들과 조각상들이 있다.




다른 조각상들.

꽤 높다.




동대사 미니어쳐.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었다는 것인가.

동대사 건물도 50m 정도로 꽤 높은데

저 양쪽의 탑은 진짜 매우 높았겠군.




뭔가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역시 일본의 세심함.





이건 가운데 불상의 뒷모습.




불상 뒤쪽의 조각상.




600엔을 내고 살 수 있는 나무판에 소망을 적어서 거는 곳이 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역시 한국어로 된 소망판도 있었다.

잘 합격 했을지?




좀더 유적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왔으면 좀더 재미있게 즐겼을까.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문닫을 시간이 너무 임박해서 거의 사진만 찍고 나온듯.





그래도 온김에 기념품 하나는 사가야지.

아까 그 소망판은 좀 그렇고...

여기가 절이니까 부적 같은거 하나 사서 집에다 걸어두면 좋을 듯.


부적 종류가 엄청 다양했다.

득남, 득녀, 순산, 건강, 교통안전, 소원성취 등 20종류도 넘는듯.




난 이걸 구입했다.

승리.

승리의 부적.




밖에 나왔는데 이 기괴한 목조상이 있다.

후드티가 너무 멋지다.




글을 읽어보니 아픈곳이 있는 사람이

아픈부위와 같은 목상의 부위를 만지면 아픈 것이 낫는다는 얘기다.


음...

난 딱히 아픈 곳은 없었는데다가

굳이 만지고 싶지 않게 생긴 조각상이었다.




이건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 놓은 건가?




이제 문들이 닫혀 있다.

나가야 할 시간.




물 떠먹는 곳.




나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동대사도 문을 닫고 있다.


짧지만 500엔의 가치는 있었던 듯하다.

오늘이 아니면 내가 언제 다시 여기 와서 이 목조건물을 보겠는가.


실제로 이후의 출장기간동안 여기 또 올수있는 기회는 없었으니

오늘 들어와보길 잘한듯.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