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쿠지에서 좀더 걸어들어가면 바로 나라공원이다.
공원은 매우 크고 한산하다.
이미 길거리에 사슴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런 표지판도...
물고 때리고 들이받고 돌진한다니...
긴장 상태.
나라공원의 대략적인 모습.
주 관광 지역의 경우에는 한국어 표기가 된 표지판이 많은데
그 외에는 거의 없다.
영어로 써있는 표지판도 드물어서 난감할 때가 꽤 있었음.
공원 초입부터 사슴 등장.
처음에는 사슴을 매우 신기해했었는데
여기서 며칠 있다보니 나중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슴의 존재.
좀 어린 놈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들.
공원 곳곳에는 매점들이 있는데,
여기서 사슴에게 줄 전병을 판매한다.
사슴들이 매우 좋아하는 먹이인듯.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사슴의 울음소리는 매우 특이하다.
무슨 물끓는 주전자 소리같기도 하고
사이렌 소리같기도 하고...
여튼 매우 적응 안되는 울음소리.
사슴 울음소리 듣고싶으면 위 영상으로...
사슴들은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먹을 것이 있다면 득달같이 달려듬.
하지만 반대로,
먹을 것이 없으면 일말의 관심조차 없다.
개나 고양이처럼 쓰다듬는 것이나 애정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 듯.
매우 귀찮아한다.
쓰다듬는 것을 귀찮아함.
오로지 먹을 것이 있어야만 관심을 갖는다.
신기하게도 전병을 구입하는 손님들에게 달려들고
전병 가게 주인에게는 별 관심이 없음.
아마 가게에 달려들었다가 호되게 당하고 몸으로 체득했을지도.
요렇게 뿔이 잘린 놈들도 있다.
처음에는 안전을 위해서 자른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다른 블로그 사진들을 보면 다들 뿔이 있다.
어쩌면 계절마다 관리를 하는 것일지도?
애들에게는 사슴이 무서울듯.
자기 키높이보다 더 큰 놈들이 좀비처럼 몰려다니니...
여기는 나라 국립 박물관.
내부에는 오늘은 안들어가고 며칠 후에 들어갔다.
근데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사진은 없다.
근데 진짜 볼 거 없다.
규모도 엄청 작고.
그 날 무슨 축제 날이라고 해서 관람이 공짜여서 망정이지
돈주고 봤으면 아까울 뻔.
앗 인력거다.
역시 관광지라 이런 것도 있군.
갑자기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이 생각난다.
"왜 먹지를 못하니..."
좀더 안쪽으로 걸어들어와서 동대사 입구에 다달았다.
동대사는 나라 공원 내에 있는 큰 절이다.
거대한 규모의 목조 건물이라 유명함.
위 사진의 모습은 입구이고
저 뒤로 동대사 절 건물이 있는 것이다.
자 이제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헉
갑자기 나를 가로막는 사슴.
이 던전의 입구를 지키는 보스몹인가.
과연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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