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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수원 근교 맛집

[광교 맛집] 원천동 쭈비쭈밥에서 직화 쭈꾸미 포장해먹기 - 20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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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가 강렬하게 쭈꾸미를 원하던 날이었다.

세진이가 원하는 쭈꾸미는 그냥 쭈꾸미가 아니다.

바로 '아그집 쭈꾸미' 스타일의 직화 쭈꾸미.

불맛이 나는 쭈꾸미다.


마침 수원 영통 퇴근길에 아그집 쭈꾸미가 있어서

익숙한 길을 따라 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 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이미 망해서 다른 가게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포풍검색.

쭈꾸미 식당을 많지만

아그집 스타일의 직화 쭈꾸미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결국 영통 홈플러스 근처에 하나 있다는 사실을 입수.

그래서 홈플러스에 주차를 하고, 그 김에 술 등을 쇼핑했다.

그다음에 쭈꾸미 집으로 갔는데...

거긴 내부수리중...


2차 멘붕이었다.


마침 이날은 구정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홈플러스 주차장을 나가는 길부터 막혀서

완전 쩔게 막히는 날이었다.


하지만 나는 쭈꾸미 포장의 특명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포풍검색.


원천동에 한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퇴근한지 벌써 거의 한시간 반이 흐른 상태.

여기마저 문닫았거나 하면 GG칠 각오로 일단 갔다.



결과는 미션성공!

가게 문도 열려있을 뿐더러

울집과도 가깝고 길도 안막혔다.

새로 생긴 곳 같던데 앞으로 쭈꾸미가 땡기면 이곳을 가야겠다.





대략 네가지 기본찬들도 주고...




아직 김이 껴있는 쭈꾸미.

얘네를 위해서 먼길을 돌아왔다.




크.. 바로 이 비주얼을 원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아직 직화 쭈꾸미를 안먹어봤다면

빠른 시일 안에 꼭 먹어보길 바란다.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듯.




2인분이다.




포장해온 쭈꾸미와 더불어

집에 있던 반찬들도 꺼냈다.

이미 진수성찬.




우리가 밥먹을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준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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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불맛 쭈꾸미를 찾아냈다.

나름 역경을 딛은 만큼 더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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