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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수원 근교 맛집

수원 영통 맛집 - 류참치에서 간만의 회동 - 20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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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회동을 하였다.

혹자(특히 여인네들)은 뭐가 맨날 간만이냐고 하겠지만

멤버에 따라, 명분에 따라 회동의 성격이 변한다.

그래서 매우 오랜만인 회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회동을 참치집에서 많이 하였다

줄곳 회동을 하였던 야미참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영통의 참치집을 포풍검색한 결과 이곳으로 결정했다.

류참치.


그나저나 오끼참치를 함 가야 하는데...

이제 권형이 성남으로 이사갔으니

미금 오끼참치 회동을 한번 추진해야 할지도.




여튼 오늘은 류참치.




가게는 꽤 큰 편인데 인테리어가 좀 올드하다.

그리고! 음악이 매우 올드한 음악...

이는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

타게팅에 맞춰 활용하길...




일단은 죽으로 시작.




시작하자마자 사이드 메뉴로 시작한다.

요놈들의 퀄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솔직한 평을 하자면

기왕 나쁘지 않은 사이드를 내오려면

좀더 좋은 접시에,

그리고 4개를 한꺼번에 주지 말고 하나씩 주면 어떨까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이미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이거늘...




빼곡히 채워지는 세팅찬들.

내가 좋아하는 간장새우도 있고...




생와사비.




게장!!

난 이날 요놈이 꽂혀서 국물까지 먹어버렸다.




그리고 왠만하면 밥은 안먹으려 했는데...

게딱지 때문에 도저히 안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곧이어 나온 참치.

가격만큼의 적당한 세팅이다.




물론 엄청난 가성비를 뽐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창렬 가게를 너무나 많이 접해왔기에...

이정도면 수긍할 수 있는 퀄.




계란찜.




참치 머릿살.




참치머리 데코의 비주얼은 좋으나

두번째 판부터 참치머릿살을...

그것도 너무 많이.


두번째 판까지는 쓸만한 놈으로 줬어도 좋았을 텐데.




골뱅이탕.




국물밖에 없는 줄 알았으나 의외로 통골뱅이가 많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 국물이 상당히 진국이었다.

나는 꽤 만족하였음.




골뱅이들도 풍족하고...

다만 골뱅이를 끓여서 그런지 살을 파먹기가 쉽지 않았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튀어나온 살은 먹을 수 있었지만

안쪽의 내장까지 먹기가 어려웠다.

골뱅이는 안쪽 내장이 진국인데...


아쉬운 마음에 골뱅이 소라를 다 파괴해서

내장을 섭취했다.


힘들었다.




한판 더 추가.

이놈들을 다 먹었을 때에는 더이상 배불러서 더 먹을 수가 없던 지경.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주신 눈물주를 먹고 일어섰다.


보통 눈물주 하면 찐득한 눈물액을 넣어주는데

여기는 '레알' 눈물만으로 만든 눈물주라서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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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참치집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다만 개인이 중점을 두는 부분에 맞추어서 평가를 할 것이니...

순수 참치로 본전을 뽑는 방식의 관점도 좋지만

다양한(평타 이상의) 사이드 메뉴들과의 조화 관점에서 봤을 때

난 만족했다.


특히나 영통 상업지구에 있는 참치집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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