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의 어느날.
아직 메르스가 강타하기 전의 일이다.
봄을 즐기며 저녁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다.
모처럼 일찍 퇴근하여 집앞인 광교 호수공원으로 갔다.
아직은 쌀쌀할지도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호수공원 초입에서 보이는 우리집.
구름 한점 없이 맑다.
호수공원 산책 중에 보이는 에일린의 뜰.
호수 전경을 집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조망이다.
광교지역의 핫플레이스랄까.
에일린의 뜰 부근에는 이렇게 테라스가 있는 까페와 식당들이 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특히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이 장난 아니다.
그나마 평일에는 좀 나은 편이다.
오늘은 치킨 비비올라 라는 곳에 갔다.
갈릭치킨과 을지로 골뱅이를 시켰다.
치킨의 경우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한다.
평일인데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그나마 기다리지 않고 자리가 있었던 것도 평일이라 가능했던 것.
을지로 골뱅이는 바로 나왔다.
그러고보니 을지로 골뱅이와 그냥 골뱅이무침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골뱅이무침 안의 대구포 유무가 차이인 줄 알았는데
여기에는 대구포는 없었던듯.
그냥 무난한 맛.
그래도 골뱅이는 많이 들어있었던 듯하다.
오늘의 목적.
그동안 임신+육아하느라 술을 거의 못마셨던 세진님.
이런 좋은 봄날에는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씩 해줘야 한다.
잠시 즐기다가 배고파 보채는 서희를 달랜다.
서희는 이제 곧 잠들 예정...
잠들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의 시간을 갖는다.
마늘치킨.
저 감자튀김과 떡튀김의 경우에는...
'줄거면 좀 많이주지 저게 뭐냐'라고 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거라도 준게 어디인가. 치킨만 시켰는데 감자튀김과 떡도 주네'라고 해야하는 것인가.
튀김이 아니라 오븐구이라서 오래 걸린 듯 하다.
흠...
여길 찾는 사람들의 수를 봤을 때
오븐구이 말고 튀김도 병행한다면 회전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할듯.
쨌든 맛있다.
이미 골뱅이와 맥주를 거의 다 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꽤나 배가 부른 상태에 치킨이 나와버렸다.
굳이 치킨까지 시킬 필요는 없었나 하는 생각을 약간 했다.
약간일 뿐이었다.
좋은 광교호수공원의 야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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