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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용인/경기남부 맛집

[용인/에버랜드 맛집] 까치골 오리돌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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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야유회의 일환으로 에버랜드에 갔다.

에버랜드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물론 주말에는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짧지만 빡세고 재미있었던 에버랜드 탐방을 마치고

회식장소인 까치골 오리돌구이로 이동했다.



위치는 에버랜드에서 매우 가깝다.

약간의 전원 느낌도 나고 좋다.




내부는 나무느낌이 나는 인테이어이고

테이블에 돌판이 붙어 있는 형식이다.

가게는 꽤 넓은 편이라 우리 30명 넘는 인원이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았다.



대부분 생오리 돌구이를 먹은 후에 볶음밥을 해 먹는 듯 한다.

오리 가격은 싼 편은 아닌 듯하다.




이게 아마 한마리+반마리 일 것이다.

생오리 외에 버섯과 감자도 올려준다.


오리를 찍어 먹을 소스로는 간장와사비, 생소금, 쌈장을 준다.

취향에 따라 찍어먹으면 된다.




화력 강한 가스불에 달궈진 돌판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리구이.

그 소리와 비주얼 만으로 이미 맛을 느낀다.




돌판의 열기는 꽤 뜨거워서 긴 집게를 사용하지 않으면 손이 뜨겁다.

그리고 판에서 김이 많이 나고 고기냄새가 옷에 배기 쉽다.




점점 익어가는 오리고기.

다들 배고파 있는 상태라 어서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생오리구이는 숯불이 아니면 사실 별로 인정하지 않았다.

돌판에서의 오리구이는 로스구이일 뿐이고 숯불의 향이 없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집도 마찬가지로 숯불향은 없다.

하지만 없는대로의 풍미는 있었다.


적당히 익어서 부드러울 때의 맛과

돌판에 좀더 익혀 바삭해진 후 먹는 오리의 맛.

여기 생각보다 맛있다.




오리를 흡입하고 나선 볶음밥을 돌판에 볶아 준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없지만 이 볶음밥을 먹어야 돌판에서 먹은 보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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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회식 장소라 별 기대없이 갔고

숯불구이가 아닌지라 더더욱 기대를 안했는데

오리의 맛은 좋았다.

게다가 가게 내외부의 인테리어 및 분위기와 돌판의 비주얼이 맛을 한층 풍미있게 해준다.

에버랜드 근처라 그런지 가격이 싸진 않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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