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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동유럽여행

[동유럽여행] 3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내 . 베르히테스가덴 부근에서 잘츠부르크는 그리 멀지 않다. 워낙 국경 지역에 있는 곳이라... 네비 상으론 약 30분 정도.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새 오스트리아에 진입했다. 역시 유럽답게 검문소나 관문 같은 것은 없고 단지 네비게이션에서 '웰컴 투 오스트리아' 라는 안내 음성이 나올 뿐이다. 독일 남부 지역이나 오스트리아나 경치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큰 감흥은 없었으나 독일은 이제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슬퍼졌다. 아직 맥주와 소세지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는데... ㅠㅠ 요건 독일인지 오스트리아인지 모르겠다. 여튼 가는 길~ 드디어 잘츠부르크 도착! 과연 이 곳은 어떤 곳일까 궁금하다.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시내를 돌아다니는 버스들 위에 전깃줄에 닿는 장치가 있다. 여기 버스들은 전기로 주행..
[동유럽여행] 3일차 - 독일 남부, 쾨니히 호수 . 가르미슈-파르켄키르헨에서의 하룻밤이 지났다. 약간 늦잠을 잤지만 조식시간에는 절대 늦지 않는다. 조식을 먹으러 출발. 식당에 가려면 밖에 나와서 옆문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잠시 나왔는데 하늘이 맑게 개여있다. 오늘 하루는 다행히 맑은 날이 예상된다. 첫날 뮌헨에서 예상치 못한 조식값을 지불했었기에, 이번에는 체크인 할 때 조식 포함이냐고 물어봤었다. 여긴 조식 포함이었다. 조식은 역시 뷔페식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진열해두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신기한 독일식 아침. 저기 있는 것들 한입씩만 먹어도 배부를 듯. 나름 커피머신까지 구비해두었다. 덕분에 모닝커피를 즐겼음. 식당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 아름답다. 푸른 숲과 그 뒤에 펼쳐진 알프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며 창밖으로 이런 풍경을 볼 수 ..
[동유럽여행] 2일차 - 독일 남부,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맛집 . 츄크슈피체에서 알프스의 포스를 한껏 받은 우리는 이제 숙소로 떠났다. 숙소는 바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이라는 도시에 있는 곳. 도시 이름이 복잡한데, 가르미슈라는 마을과 파르텐키르헨이라는 마을이 합쳐서서 시로 승격되었고 그래서 이름이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이라고 한다. 오늘 우리의 여정을 살펴보면 위와 같다. 보다 자세한 지도와 축척을 원하면 구글맵을 참조하시고... 퓌센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관람하고 츄크슈피체에서 독일의 정상을 맛보고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의 숙소를 온 것이다. 보이는 국경선 아래는 오스트리아 이다. 유럽은 참 국가와 국가 간의 국경선이 애매했던 게 퓌센에서 추크슈피체로 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오스트리아를 갔다가 다시 독일로 왔던 일이 있다. 난 그저 네비를 따라갔을 뿐인데... ..
[동유럽여행] 2일차 - 독일 남부, 추크슈피체, 아입제 호수 . 퓌센에서의 오전일정을 보내고 우리는 바로 추크슈피체로 떠난다. 추크슈피체는 바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 독일 알프스의 정상이다. 사실은 퓌센과 추크슈피체는 각각 하루의 코스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렌트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빠른 이동을 통해 시간을 아끼기로 했다. 퓌센에서 추크슈피체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가까이 갈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산맥의 위엄. 가까이 갈수록 위용이 대단하다. 아흑!! 이런 날 날씨가 쨍쨍해야 하는데!! 최고의 사진스팟인 퓌센과 추크슈피체를 가는 날 날씨가 이리도 흐리다니... 실제로 이 다음 날부터는 계속 날씨가 쨍쨍했다. 약간의 산길을 올라 주차장에 도착했다. 저 뒤에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는 거다. 여기서 보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츄크슈피체..
[동유럽여행] 2일차 - 독일 남부, 퓌센 시내 .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슈방가우 성 관람을 간략히 마치고 다시 길을 떠났다. 이번에는 퓌센 시내를 잠시 둘러볼 생각. 사실 오후에는 또다른 일정이 있어서 퓌센 시내 관광을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또 그냥 가기엔 섭섭할 것 같아서 잠깐만 들렀다 가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가보기로 했다. 퓌센 시내로 향하는 길.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만약에 네비게이션이라는 물건이 없었다면 말 안통하는 이 유럽에서 어떻게 버텼을까. 참 좋은 세상이다. 가는 길에 하천이 있어서 찍었다. 유럽의 물 색은 참 독특하다. 정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 어떤 곳은 정말 새파랗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초록색 비스므리하게 흐린 색이기도 하다. 퓌센 시내는 성에서 그리 멀지 않다. 점점 시내가 가까워지는지 슬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
[동유럽여행] 2일차 - 독일 남부, 퓌센 - 노이슈반슈타인, 호엔슈방가우 성 .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역시 한국이나 외국이나 아침에 일어나는건 힘들다. 하지만 조식을 먹고 얼른 퓌센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전날 밤에 피자를 먹고 자서 배가 고프진 않지만 독일의 조식이 궁금하다. 독일의 조식은 빵이 꼭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투박한 빵들이 많은데 요런 빵들이 은근히 고소하고 맛있다. 한국의 화려하고 말랑말랑하기만 한 빵보다 이런 빵들이 좋다. 저렴한 호텔이었는데 조식 메뉴가 다양하다. 쥬스도 여러개고 시리얼도 있고. 치즈도 종류별로 있고... 치즈들 좋다. 다양한 종류의 햄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어쩔 수 없다. 일단은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봐야 함. 코너를 뒤적거리다보니 매니저가 와서 계란은 무엇을 먹을 것이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후라이로. 세진이는 스..
[동유럽여행] 1일차 - 뮌헨 맛집 - 호프브로이하우스 . 약간은 여행기와 중복된 내용이 많을 수도 있지만음식에 대해서 좀더 디테일하게 쓸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별도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호프브로이하우스도 별도의 포스팅을 하나 올린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마리엔 광장에서 좀더 골목으로 찾아들어가서 찾을 수 있다.걸어서 약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이니 지도만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독일의 3대 맥주집 중 하나라고 하니 뮌헨에 들를 일이 있으면 꼭 가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또다른 맥주집은 아우구스티너 맥주집인데, 원래는 2차로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배가 불러서 방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굳이 둘 중 하나만 간다면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선호했던 이유는 위와 같은 분위기 때문.물론 옥토버페스트 기간은 아니었지만 이를 방불케 하는 초만원의 흥겨운 분위기.그리고..
[동유럽여행] 1일차 - 뮌헨 시내 관광 - 노이하우저거리, 마리엔광장, 호프브로이하우스 . 공항에서 뮌헨까지는 약 1시간 좀 안걸린다. 일단 숙소로 가서 체크인부터 하고 나오기로 했다. 짐도 좀 두고 가볍기 나오기 위해. 우리가 묵은 호텔 Hahn. 번화가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걸어서 못 갈 정도는 아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여기로 결정. 가격이 저렴한만큼 방도 조촐하다. 침대와 옷장 정도만 겨우 들어갈 공간. 그래도 전통 소품 등으로 나름 신경 썼다. 오늘은 일요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호텔 근처 골목에서 작은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악단이 와서 연주도 하고 뭔지모를 자전거로 암벽타기도 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에어매트도 갖다놨다. 독일의 담배 자판기. 길가다가 찍었다. 우선은 뮌헨의 번화가인 마리엔 광장으로 가야한다. 파이프 담배 가게인듯. 만들어 피는 방법에 대한 간략한 그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