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뮌헨까지는 약 1시간 좀 안걸린다.
일단 숙소로 가서 체크인부터 하고 나오기로 했다.
짐도 좀 두고 가볍기 나오기 위해.
우리가 묵은 호텔 Hahn.
번화가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걸어서 못 갈 정도는 아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여기로 결정.
가격이 저렴한만큼 방도 조촐하다.
침대와 옷장 정도만 겨우 들어갈 공간.
그래도 전통 소품 등으로 나름 신경 썼다.
오늘은 일요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호텔 근처 골목에서 작은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악단이 와서 연주도 하고 뭔지모를 자전거로 암벽타기도 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에어매트도 갖다놨다.
독일의 담배 자판기.
길가다가 찍었다.
우선은 뮌헨의 번화가인 마리엔 광장으로 가야한다.
파이프 담배 가게인듯.
만들어 피는 방법에 대한 간략한 그림도 있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세진이.
걷고 걸어 결국 중앙역에 도착했다.
사실 숙소에서 별로 먼 거리는 아니었는데...
방향을 착각해서 반대방향으로 걷다가 다시 돌아오는 바람에 체력과 시간을 소진했다...
멀리서 투박한 리듬의 소리가 나길래 흑형을 기대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소리의 주인공은 위와 같았다.
멀리 보이는 칼스광장의 분수.
칼스광장은 사실 그닥 볼 것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 시작해서 마리엔광장까지 가는 노이하우저 거리가 유명하다.
이것이 노이하우저 거리.
큰 거리 양쪽으로 각종 가게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일요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천 레스토랑.
맥주 한잔은 기본이다.
길거리 마술 공연.
거리를 걷다가 웬 성당이 있길래 들어가봄.
일요일이라 미사 중이었던 것 같았다.
역시 우리는 아무리 해외여행 중이라도 주일 미사에 꼭 참석하는 독실한 신자였다.
물론 1분만에 나갔다.
성당 앞에 있던 동상.
이것을 찍은 이유는... 이 성당의 이름을 후에 찾아보기 위해
나중에 비교해보기 위한 표식이랄까.
근데 찾아보기 귀찮아서 안찾아봄.
뻐꾸기시계를 파는 가게.
은근히 정교하다.
세진이가 좋아하는 목각인형들.
다행히도아쉽게도 다 문 닫았다.
독일에서의 기념품을 생각해보니 맥주잔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래서 하나 사오려다가...
생각해보니 저런 잔에다가 맥주를 마신다고 굳이 더 맛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안샀다.
약간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다시 간다고 살 것 같지는 않다.
졸라맨의 휴식.
거리의 악사.
요즘은 거리의 악사들도 페북 홍보를 하며 연주 CD도 있다.
유명한 프라우엔 교회.
저기 올라가면 경치가 좋다고 하는데...
패쓰!
또다시 거리의 악사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저 왼쪽 아저씨 코가 진짜 컸다.
신 시청사의 위엄.
사람들이 엄청 많다.
건물도 뭔가 지금까지 봐왔던 일반 건물과는 포스가 다르다.
뭔가에 대한 집회를 하는 모양인데...
옆에 보니 Fair rules for Free Trade! 란다.
마리엔 광장 인증샷!
기념품 샵이 참 많았는데...
하나같이 문을 닫아서 아쉽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아무리 주말이라도 관광객이 이렇게 많으면 장사를 할텐데
여기는 짤없는듯.
독일의 전통 의상 샵.
오른쪽에 천사 그림이 심상치 않다.
아름답고 귀여운 천사의 모습.
신발가게의 아름다운 인형.
왼쪽에 보면 부처님 상도 있다.
나중에 또 나오겠지만 독일인들이 은근히 부처님을 좋아하네.
거리의 다양한 가게들.
(그 중 한 가게가 눈에 띄는 듯...)
저녁을 먹기 위해 한참을 찾아다닌 호프브로이하우스!
사실 뮌헨에서 1박을 안하는 일정도 고려를 했었는데
독일의 맥주를 한번 맛보기 위해 뮌헨 1박을 결정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위해 1박을 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이미 들어서는 순간 사람이 엄청 많다.
그리고 엄청 넓고 시끄럽다.
가게 중앙에서는 전통 악단이 공연을 한다.
뭔가 더 흥겹게 맥주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도 엄청 넓다.
간신히 빈자리를 구해서 앉았다.
그런데 서빙하는 아저씨는 무뚝뚝하며 무지 바쁘다.
한참을 기다려야 겨우 주문을 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
맥주 한잔씩 주문을 하였다.
참고로 저거 한잔이 1리터이다.
1리터가 맥주 주문의 최소 단위였던 듯.
흡입을 시작한다.
먹다보면 중간에 프렛젤을 파는 사람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우리는 메인 안주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패쓰.
소세지 안주가 먼저 나왔다.
역시 독일의 소세지는 참 맛있다.
그 다음 나온 슈바인학센.
독일식 족발이라고 한다.
크기도 꽤 커서 혼자서 다 먹기는 힘들다.
껍데기는 좀 딱딱해서 먹기 힘든 편.
딱딱해!!
대충 저정도로 먹고 38.5 유로 나왔다.
약 5만5천원 정도인가.
적절한 듯한 가격.
같은 음식에 한국이었으면 훨씬 비쌌겠지.
가게는 상당히 크고 기념품샵까지 따로 있을 정도다.
여기서도 맥주잔을 하나 살까 하다가 포기.
맥주의 단점은 취하기도 전에 너무 배가 부르다는 것이다.
좀더 먹고 싶지만 배도 부르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추가주문 하기도 뭐하고 해서 일단 나왔다.
그리고 다시 잠시 산책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어두워지니 신시청사의 모습이 장관이다.
파란 하늘과 은은한 조명의 조화가 예술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연주에 열중하는 악단.
골목을 좀더 구경해보았다.
여전히 사람이 많은 노천 레스토랑.
여기서 한잔 더 할까 하다가 배불러서 포기했다.
케밥 파는 아저씨.
여행 중에 케밥 한번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결국은 못먹었다.
중앙역 부근에서 지나가다가 피자의 비주얼이 너무 쩔었다.
배가 불렀지만 조금 아쉬웠던 터라 여기서 피자 한조각만 사서 숙소에 가기로 했다.
피자를 사면서 맥주도 샀다.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그냥 대충 고름.
뭐 먹을만했다.
요것이 그 문제의 피자 한조각.
이것이 왜 문제의 피자냐면...
진짜 맛이었다.
먹으면서 눈물을 흘릴 지경으로 맛있었음.
아쉽게도 가게 상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나중에 뮌헨에 다시 갈 일이 생긴다면... 찾아내리.
비행 여정에다가 하루종일 걷기만 하느라 지친 우리는
긴 하루를 보내고 지쳐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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