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으로 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에 가볍게 한잔 하기로 하였다.
나라 시내의 번화가는 그리 크지는 않다.
큰 술집같은 곳은 별로 없고 작은 선술집 같은 곳은 종종 있는 편.
여기가 적당할 듯 해서 들어갔다.
串皇.
串: 땅 이름 곶,꿸 관,꿰미 천,꼬챙이 찬
皇: 임금 황,갈 왕
찬황 으로 읽으면 되는 것일까.
串 이 글씨는 왠지 '꼬챙이 꼬'가 어울려...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서 부담없이 올 줄 알았는데
음식을 주문할 때에는 난감하다.
다행히 영어로 된 메뉴가 있었다.
꼬치 하나당 80~120엔 정도 하는 가격.
의외로 일본 물가가 괜찮다.
가케 주문할 때에도 힘들었다.
메뉴판에 사케 표기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우여곡절 끝에 작은 사케들을 시켰는데
이놈의 맛이 매우 좋았다.
여행에서 먹었던 사케들 중에 가장 맛이 있었던듯.
가격도 저렴하다.
모듬으로 꼬치들을 여러번 시켜먹었다.
튀김들이 꼬치로 서빙되고
테이블에는 소스와 꼬치통이 있다.
소스는 공동으로 두고 먹는 것이기 때문에
먹기 전에 딱 한번만 찍어먹고,
한번 입을 댄 꼬치는 소스를 더이상 찍지 않아야 한다.
모듬 꼬치.
생선, 떡, 소세지, 계란, 새우, 굴 등등.
이건은 무슨 꼬치인가.
굴 튀김이다.
맛있군.
튀김 말고 구이 꼬치도 있었으면 좋았을 법.
이것은 계란 튀김.
계란을 튀길 생각을 했을 줄이야.
놀랍다.
게다가 심지어 계란은 반숙.
맘에 든다.
이것은 떡 튀김.
연근 튀김과 마늘튀김을 좀 주문했다.
그리고 뒤쪽에 보이는 김치도 따로 주문한 것이다.
너무 튀김위주로 먹으니 느끼해서...
일본의 김치는 맵지않고 매우 달다.
기무치.
이것은 소세지 꼬치.
좀더 다양한 메뉴들을 시켜봤으면 좋았을텐데.
호텔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잠시 들렀다.
그때 찍은 김치들.
기무치들.
일본에서도 많이들 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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