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안면도에 갔다왔다.
이미 숙소와 먹을거리를 다 준비하셔서 우리는 몸만 편하게 갔다 왔다.
다음에는 우리가 제대로 한번 모셔야겠다.
안면도 석양을 즐긴 후에 오션캐슬 콘도로 돌아와 음식들을 흡입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일몰은 내 NEX카메라보다 걍 갤럭시2로 찍은 사진이 더 아름다웠다.
내 사진 내공이 부족해서겠지...
한우 안심.
나는 안심은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스테이크 요리에서 지방을 거의 제거했기 때문에 내가 몰랐던 것이었다.
이렇게 구이용으로도 안심은 매우 맛있었다.
함께 구워질 애들.
양파, 버섯, 마늘.
판은 전기로 달궈지는 판을 사용했다.
판이 넓어서 한꺼번에 구울 수 있다.
안심도 등심 못지않게 마블링이 나쁘지 않다.
불판의 화력이 좋아서 금방 익는다.
최대한 한우는 가급적이면 한번만 뒤집으며 굽는다.
한우는 진리다.
어느 정도 익었으면 먹기좋게 잘라서 좀더 굽는다.
이제 때가 온듯 하다.
등심 못지 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아니, 등심과는 또다른 안심의 고소한 맛.
장모님께서 가져오신 매실장아찌.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상큼하고 좋았다.
소화에 좋다고 한다.
안심 추가투입.
적절히 지방이 있으면 더 기름지고 살살 녹는다.
어째서 맛있는 것은 살이 찌고 몸에 안좋은 것일까.
한우를 어느정도 흡입했으면 이번에는 훈제오리를 구울 차례.
훈제오리는 이미 익혀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세게 구울 필요는 없다.
오리는 한우와는 달리 기름이 많이 나온다.
요정도 익었을 때 흡입.
내가 고대하던 등갈비김치찌개.
등갈비로 먼저 육수를 낸 후 김치찌개로 끓인다.
김치찌개는 육수도 중요하지만 어떤 김치로 끓이느냐도 중요하다.
적당히 익은 김치로 끓여야 진국을 느낄 수 있다.
등갈비는 잘 익어서 먹기 쉽게 발라진다.
역시 사먹는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것은 오징어포 조림.
굵직하게 쩔어 식감이 훨씬 좋다.
밑반찬인 콩장.
콩자반이라고도 하지...
마무리는 수박.
여름엔 역시 수박이다.
안면도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포풍흡입하고 왔다.
즐거운 한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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