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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동유럽여행

[동유럽여행] 5일차 - 체코, 프라하 - 구시가광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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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시계 탑에서 노을을 보고 다시 구시가 광장으로 내려왔다.

이제 거의 해가 다 져서 슬슬 어두워지고 있다.

 

 

 

광장에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지금까지 다녔던 다른 곳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늦으면 한산해졌는데

이 광장엔 밤늦도록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저 멀리 보이는 화약탑.

옛날엔 성문이었다가 지금은 화약고로 쓰여서 화약탑이라고 한다는데.

가까이 가보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주변 건물들에 비해 어두운 색이라 눈에 잘 띈다.

 

 

 

슬슬 배가 고파진 우리.

주변에 좋아보이는 식당이 너무 많아서 뭘 먹을지 고뇌하다가

결국 피자가 맛있다는 콜로세움 피자 레스토랑에 갔다.

 

 

 

우리가 시킨 콜로세움 피자.

 

 

 

파스타도 하나 시켰다. 알리오.

 

 

 

그리고 맥주!

체코에 오면 다 필스너 맥주를 먹는 줄 알았는데 가게마다 파는 맥주가 다 달랐다.

여긴 스텔라.

 

 

 

 

 

 

식전용으로 나온 빵.

요건 아마 안건드린듯.

 

 

 

피자 등장!!!

맛있어보인다~~

 

 

 

 

 

 

얇은 도우에 가지, 살라미, 브로콜리 등 다양한 토핑이 있다.

 

 

 

 

한국은 보통 피자를 시키면 각 조각조각마다 토핑이 공평하게 들어있다.

아마도 싸움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데...

여기의 피자는 그런 것 없다.

어떤 조각은 큼직한 가지가 메인이고 어떤 조각은 살라미 덩어리이고...

 

근데 이런 투박함이 더 좋다.

쉐프가 투박하고 시크하게 턱턱 토핑하여 구운 그런 느낌.

 

 

 

진짜 너무 맛있었다.

 

여기 피자집 뿐만 아니라 유럽의 피자는 대부분 너무 맛있었다.

한국과는 비교 불가.

재료의 차이인지 실력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화덕만 있다고 맛의 레벨이 비슷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화덕피자가 아닌 피자는 아예 비교 자체를 거부)

 

 

 

다음 메뉴는 알리오.

올리브 오일 스파게티에 치즈가 얹어져 있다.

 

 

 

요놈도 맛있게 먹긴 했으나 면이 살짝 딱딱하다고 해야할까?

면이 잘 익지 않은 것일수도 있고...

요놈은 걍 평범했음.

 

 

 

 

요렇게 먹고 나온 금액은 한국 돈으로 약 2만5천원!

피자 한판, 스파게티 하나, 맥주 두잔에 이정도 금액이면 져렴하다.

물론 만약 체스키였으면 이보다 더 쌌겠지.

 

 

 

간단히 요기를 한 후에 목각인형 샵들을 좀더 둘러본다.

역시 체코답게 수없이 다양한 목각인형들이 있다.

 

 

 

 

 

 

어느새 밤이 찾아왔다.

건물들은 이미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다.

 

 

 

구시가 광장에 왔더니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은은한 노란 조명으로 비춰지고 있고

뒤쪽에는 틴 성당의 모습이 그림같다.

 

 

 

그리고 아직도 광장에 수많은 사라들.

무척이나 자유롭고 여유있는 모습들.

서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 음악을 즐기는 사람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도 프라하의 자유스러움을 체험해보기로 한다.

 

 

 

 

광장에는 아직도 공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음악 연주팀도 있고 불쇼 하는 사람 등등.

 

 

 

골목에 있던 마사지 샵.

마사지하는 곳을 터서 오픈된 분위기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특이한 발상이나 나쁘지 않을 듯.

이 곳이니까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다.

 

 

 

그 곳에서 한 여인이 즐기고 있던 닥터피시.

 

 

 

상어가 돌아다니는 프라하.

 

 

 

좀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번에는 음주를 위해 식당에 들렀다.

구시가 광장의 이런 분위기를 한껏 느끼기 위해 광장 바로 앞의 노천에 자리잡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Chili con carne.

메뉴번호도 마침 122.

운명에 이끌려 이것을 시킬 뻔 하다가 간신히 참았다.

(콩까지마!)

 

 

 

 

 

 

여기서 시킨 것은 Old-style Bohemian Feast.

 

 

 

등장!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소스, 그리고 양배추 절임이 있다.

 

 

 

요것은 머스타드 소스인데, 체코에서 고기 요리를 시키면 거의 항상 나온다.

근데 이동네 머스타드만 유독 향이 독특하다.

뭔가 구린 향이 섞인듯한 향.

첨에는 적응이 잘 안되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익숙해졌다.

 

 

 

요런 소세지 종류의 해도 있고

 

 

 

요게 베이컨이다.

베이컨을 이런 두툼함으로 서빙하다니...

물론 같은 부위이긴 하지만 거의 동파육 수준인듯.

 

결론은 엄청 부드럽고 육즙 쩔어 맛있었다.

 

 

 

너무 고기만 먹다보니 지쳐서 사이드로 시킨 그릴드 베지터블.

양이 적은 만큼이나 가격도 무척 싸다.

 

 

 

맥주를 먹다보니 도저히 배가 불러서 마실 수가 없다.

맥주의 단점은 배만 부르고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소주가 최고인데...

 

차선으로 택한 주류는 바로 와인.

물론 가격은 좀 있지만 그나마 가장 저렴한 것으로 택해 마시면 적당하다.

유럽은 와인이 참 저렴하다.

 

 

 

 

 

 

한창 먹고 마시고 집으로 향하는 길...

오늘도 너무 많이 먹어버렸다.

 

 

 

여전히 취하지 않아서 아쉬워서 집에 가는 길에 사온 것들.

밤의 도시 답게 프라하에도 편의점 비슷한 가게들이 있다.

 

Mini-market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동네 슈퍼마켓같이 생겼다.

몇군데 들러봤는데 거의 다 동양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후에 검색해보니 대형 슈퍼마켓에 비해 2~3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고 하나...

이 늦은 시간에 술을 살 수 있는곳이 여기밖에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다.

 

아, 그리고 저 샴페인은 체코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공항에서도 많이 보이는 것인데 난 별로였다.

너무 신 맛.

 

오늘도 이렇게 프라하의 첫날 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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