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앞의 서울감자탕.
내가 완소하는 식당이다.
게다가 24시간 영업까지.
1주일간의 유럽여행에서 돌아오는 우리는 매콤한 요리가 매우 땡겼다.
그리고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해 약간 출출하기까지.
그래서 멀리 가긴 뭐하고
가까운 서울감자탕을 택했다.
서울감자탕이라면 언제나 OK이다.
가볍게 뼈해장국 하나씩 먹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 소주를 갈구하던 우리는 과감히 감자탕으로 결정.
서울감자탕이 맛있는 이유.
우선은 가볍게 소주 한병으로 시작한다.
감자탕을 시키면 나오는 사이드 반찬들.
드디어 감자탕 등장!
푸짐하게 쌓아올린 깻잎과 버섯들의 위엄이 쩐다.
우리가 갈망하던 소주.
서둘러 짠을 하고...
서울감자탕은 국물맛이 일품이다.
무턱대고 맵지도 않으면서 진한 국물.
그것의 이유는 이 푸짐하게 들어간 다진마늘이 한몫 하지 않을까 한다.
아끼지 않고 넣은 건더기들.
국물이 넘쳐 흘러버리기 전에 적당히 데워진 뼈를 덜어내고.
수제비와 당면을 투하한다.
감자탕에서 수제비가 또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수제비!
난 수제비는 밀가루 맛이 나서 안좋아하는데
감자탕에 들어있는 수제비는 맛이 있다.
감자탕 맛있다!
서울감자탕의 감자탕은 사실은 살의 양으로 승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른 감자탕 집에서 더 푸짐한 살코기를 찾을 수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서울감자탕의 국물맛은 따라올 수 없을 듯.
그리고 서울감자탕에서는 이 간장와사비 소스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꼭 별도로 달라 그래야 한다.
감자탕을 다 먹고 이 볶음밥까지 해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덧 깨끗하게 엘리시켜 버리고...
호옹이!
대체 언제 이렇게나 마신거야?
둘이서...
나 내일 여행 갔다와서 처음 출근하는 건데...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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