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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보라카이 여행

보라카이 여행 마지막 - 할로위치 빙수, 출국 - 20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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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탈리파파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 비치와 디몰을 구경하였다.

 

그런데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햇빛이 쨍쨍 내리쬐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도 더워서

잠시도 밖을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

 

 

마침 블로그에서 여러 번 보았던 할로위치가 생각났다.

시원한 원래 빙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할로위치는 디몰에서도 몇 안되는

에어콘을 틀어놓는 가게라는 것이 장점.

 

 

 

근데 막상 내부로 들어오니

그닥 시원하지는 않다.

분명히 에어콘을 틀긴 한 것인데...

여전히 더운건 마찬가지.

 

여기서의 주력 메뉴들인

과일 빙수와 망고아이스크림을 시켰다.

 

 

 

거대한 비주얼의 과일빙수.

게다가 뭔가 토핑도 다양하고 맛있어 보인다.

 

 

 

근데 솔직히 먹다보니 최악이었다.

과일들도 하나같이 시고 맛없었고

하얀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너무 느끼했다.

그리고 빙수에 섞여 있는 알수없는 하얀 가루들은

빙수에 놓아서 없어지지도 않고 가루상태 그대로 뭉쳐있다.

 

결국 저상태로 먹다 남김.

 

더이상 먹지는 못하겠고

밖엔 너무 더워서 못나가겠고...

잠시 할로위치에서 쉬면서

할로위치에 들어오는 한국인들로 추정되는 커플들이

저 과일빙수를 시켜서 한입 먹었을 때의 표정변화를 구경하다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

 

 

 

디몰의 기념품 샾.

각종 장식품들은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우리는 늘 그렇듯이

냉장고 자석 하나 구입.

 

 

 

다시 화이트 비치를 잠시 구경한다.

사실 저녁 7시까지 시간을 때워야 하는데

샤워할 곳이 없으니 물에 들어가기도 곤란하고

은근히 시간 때울 거리가 없다.

 

 

 

 

 

 

어디 들어가서 뭔가를 또 먹는 것은 불가능하고...

일단은 당분간 마지막이 될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를 구경한다.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지쳤다.

그래서 화이트비치에 있는 아무 마사지 샾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물어본 것은 에어콘 빵빵하냐는 것.

빵빵하다고 한다.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다가 마사지 받고 나왔다.

피곤하고, 달리 갈 곳 없던 우리에게는 최고의 초이스였던 듯.

가격도 디몰 쪽보다는 훨씬 싸고.

 

놀라웠던 건

분명히 해가 너무 강해서 더웠는데

한시간 마사지를 받는 도중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폭우로 갑자기 바뀌었다.

 

 

 

마사지 샾에서 나와

일단 비를 피해 맥도날드로 왔다.

 

 

 

원래는 햄버거 먹으려고 하다가

알고보니 보라카이 돈이 얼마 안남았다ㅎㅎ

기념품 살 최소한의 금액 정도만 남겨두고

일단은 감자튀김 하나만 시켜서 돈을 좀 아끼기로 함.

 

 

 

다시 리조트 로비로 돌아왔다.

기다리는 동안 간식으로 먹을 것들을 매점에서 구입했다.

 

 

 

 

 

리조트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처음 여기 왔을 때와 역순으로

다시 배를 타고 뭍으로 간 후

버스를 2시간 가량 타고 공항으로 갔다.

힘든 여정.

 

 

 

도착했는데 아직 항공사 수속 오픈이 안되었다고 해서 

잠시 라운지(?)에서 기다린다.

한국인이 차린 곳인지 한국식당도 있고

한국형 기념품 가게도 있다.

 

저 한국식당에서 우리는 라면 하나 먹었다.

 

 

 

짐은 잠시 입구에 맡겨두었다.

 

 

 

기념품 샾은 크진 않지만 이것저것 있었다.

비누, 오일 등 향신료 제품도 있고

건강제들도 있고...

 

 

 

우리는 이 흑단 젓가락 몇개 구입했다.

 

 

 

공항 수속을 기다리는데에도

엄청난 줄이 서 있었다.

 

근데 임산부라서 배려를 해주었는지 직원이 옆쪽에 사람이 적은 줄로 인도해 주었다.

가만히 보니 그 줄에는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과 우리같은 임산부만 있었다.

덕분에 다행히 일찍 마칠 수 있었다.

근데 갈 때 팁을 요구하길래 조금 주긴 했다.

 

 

 

이제 모든게 끝나고 

여기서 비행기 이륙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한시간 이상 기다린듯.

 

보라카이 여행은 정말

이동과 기다림의 연속이다.

 

 

 

 

드디어 비행기를 탄다.

계속 비가 오더니 이제 좀 그친 듯.

 

 

 

이동하고 기다리는 일정들이 빡세서 어찌보면 피곤한 여행이었다.

게다가 태교여행을 생각하며 왔던 우리에게는 더더욱 그랬을지도.

 

하지만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더 힘들었던 점은 있다.

만약 건기에, 그리고 한국 비수기에 여길 왔다면

좀더 싼 값에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만약 임신중이 아니었다면

해변에서 좀더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즐기고

해변의 맥주한잔도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 것 같다.

 

보라카이는 타이밍을 잘 맞추면 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으니 왠지 나중에 또한번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보라카이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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