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할매재첩국에서 너무 폭식을 해버려서
점심은 간단히 분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저녁때 또 화려한 만찬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분식이라고 해도
유명한 다리집에 온다.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고 길이 좁아서
쉽지 않다.
가격도 저렴하다.
포장을 많이 해가는지 포장에 대한 별도 안내가 있다.
기대된다.
뭔가 복잡하다.
어쨌든 나왔다.
저 떡볶이 비주얼의 위엄.
크기가 매우 크다.
이거슨 오뎅.
국물이 진국이다.
떡볶이는 너무 커서
다시 먹기좋게 잘라서 먹어야 한다.
이거슨 튀김.
튀김도 먹기 좋게 자른다.
오뎅도 잘랐넹.
다 자른다.
국물은 좀 매운편.
그래도 달착지근한 중독성이 있다.
올 클리어~
한참 보채다가 할머니 품에서 잠든 공서희.
잠시 드라이브를 즐겼다.
멀리 보이는 오륙도의 모습.
소화도 시킬 겸 잠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왔다.
아무리 먹방 투어라고 해도
여름에 부산에 왔으면 해수욕장 정도는 들러줘야 한다.
마침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파랗고 아름답다.
공서희는 처음 보는 바다.
바닷물에 발만이라도 담그게 해주려고 했으나
파도소리가 무서운지 엄청 경악하면서 울고
엄마한테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겁에 질린 공서희.
아직은 바다를 즐길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듯.
일단 육지로 후퇴~
올라와서도 겁에 질려 있다.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렸다.
썬구리 모녀.
그래도 아쉬운대로 발정도만 담가 본다.
서희는 바닷물 대신 백사장 모래 체험을 한다.
처음 느껴보는 느낌.
발 모래 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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