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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서울/강남 맛집

[강남역 맛집] 유이안 - 도쿄 뒷골목 이야기, 이자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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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심양과 한잔한 날.

우리는 또 별다른 대안 없이 유이안으로 갔다.

'유이안'이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다.

'도쿄 뒷골목 이야기'가 더 익숙하다.

짧은 이름보다 긴 이름이 더 편한 특이한 케이스.



꽤나 옛 일이지만 예전에는 한산했던 가게가 이젠 매우 시끄럽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잘된다는 뜻이지만 

왠지 우리만의 장소를 잃어가는 느낌.

역시 강남역엔 조용히 이야기할 장소가 없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우린 이미 배가 불러 있어서 딱히 땡기는 게 없다.

일단 무난한 모듬꼬치 하나 시킨다.




술은 걍 소주.

이자까야에 오면 항상 사케가 땡기지만

그 유혹을 떨치고 소주를 시키면

나중에 계산할때 기쁘다.




모듬꼬치의 위용.

몇년 전 처음 이 메뉴를 시켰을 때

이 거대한 화로에 압도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익숙...

오히려 화로보다 꼬치 재료에 더 관심이 간다.




그리고 화로의 불은 더 익히는 용도라기보다는 꼬치가 식지 않게 데우는 용도.

근데 일부 닭꼬치들은 좀 안익은 듯했다.




찍어 먹으라고 준 것 같은데 안먹었다.




가격 치고는 꼬치 재료들이 좀 약하다.

예전에도 이랬나?

오랜만에 와서 약간 실망.

하긴 강남역 한복판에서 가성비를 따지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꼬치 재료나 익힘 상태나 생각보다 실망이었다.

이곳이 변한건지 내 입맛만 고급이 돼버린건지...

어지건 씁쓸.




배부르다면서 꼬치는 어느새 엘리시키고 타코와사비로 종목변경.




요놈이야 뭐 어딜가나 비슷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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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제 강남역에서도 새로운 아지트를 찾을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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