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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생 3일째, 잘 먹고 잘 자는 사랑이 - 2014.10.23 . 출생 3일째.아직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세진이는 첫날 밤과 둘째날까지 수술한 곳이 아파서 고생했다.진통제의 힘으로 버텼지만 3일째에는 진통제도 끝이다.(링겔)이후에는 먹는 진통제로 바꾼다.하지만 링겔만큼 효과가 좋지 않은지 여전히 아파한다. 아직은 모유가 돌지 않아서 주로 분유를 먹인다.아기 위장이 아직은 작아서 조금씩 먹인다. 보통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기 때문에태어나서 손발이 풀어져 있는 것을 어색해하고 불안해한다고 한다.그래서 늘 속싸개로 꽁꽁 싸맨다. 하지만 우리 사랑이는 그런거 없다.졸리면 그냥 잔다.역시 나를 닮은 듯. 잠시 눈을 떴다가도 전혀 개의치 않고 꿀잠에 빠져든다. 꿀잠타임. . .
아빠가 되었다 - 2014.10.21 . 2014년 10월 21일. 오전 11 40분. 장소는 수원 영통의 시온여성병원. 아빠가 되었다. 몸무게 3.39킬로의 딸. 태명: 사랑이 전치태반이라 출혈이 우려되어 원래 예정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되었다. 자연분만과 수술 사이에서 고뇌를 하였지만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안전한 수술을 하기로 하였다. 수술 전 필요한 약을 링겔로 맞고 기다린다. 수술 시간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꽤 길다. 보호자 외 가족들이 대기하는 장소는 잘 갖춰져 있지는 않은 편. 드디어 태어한 사랑이. 처음으로 바깥세상 빛을 보는지라 힘들었을 것이다. 빛을 보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처음이겠지. 울다가 금새 잠들어버린다. 엄마는 잠시 아기를 곁에 두고 있다가 회복실로 가서 안정을 취하고 아기는 목욕 및 기타 ..
몽블랑 지갑 - 생일선물로 장모님이 사주심 . 주말에 여러 일들이 겹쳐서 처가댁 모임에 갔다왔다.장인어른 은퇴 기념의 목적이기도 하고나의 생일이기도 하고... 참석해서 열심히 고기를 먹고 나서장모님이 선물을 주셨다. 그때 깜짝 놀란게 꽤 오랜기간 동안생일에 선물을 받는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생일은 그냥 모여서 밥먹고 술먹고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었음. 여튼 그 선물이 이것이다. 개봉기. 상자를 꺼내고 포장을 뜯고... 박스를 빼고 상자를 열고 주머니를 펼치니 등장한 지갑. 거의 1년쯤 되었나?예전에 술먹다가 지갑을 잃어버린 뒤로따로 지갑을 사지 않고 집에 굴러다니는 사은품 지갑을 쓰고 있었는데마침 지갑 선물을 해주셨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 .
명동/시청 산책 - 2013년 크리스마스 . 2013년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기 위해 종로 거리를 거닐었다. 근데 종로 부근은 기대와는 달리 크리스마스 장식이 별로 없었다. 뭔가 어둡고 한산함... 명동 쪽으로 오니 그제야 화려하고 사람도 엄청 많고... 화려한 명동 거리. 인파가 두려워서 명동 메인 거리로는 가지 않았다. 이것은 롯데호텔.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하다. 문득 든 생각은 저 크리스마스 반짝이들이 상당히 뜨거운데 나무들은 얼마나 뜨거울까. 예전에 저런 조명 장식이 나무를 상하게 한다는 얘기를 언뜻 읽은 것 같기도... 이곳은 시청. 버스를 타러 다시 이쪽으로 왔다. 시청광장에는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서 다들 타고 있고 큰 트리도 하나 해놨다. 크리스마스 트리... 크고 화려해서 좋긴 한데 꼭대기의 십자가가 왠지 거슬린다. 버스 타기 전 씨..
눈이 미친듯이 오던 날 - 2013.11.26 . 그냥 평범한 11월말이었을 뿐인데 눈이 미친듯이 왔다.일기예보에서 눈이 많이 온다길래 걱정했는데밤이 늦도록 안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발인가보다 했더니야구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눈이 쩔게 왔다. . .
국립이천호국원에 다녀오다 - 2013.11.24 . 벌써 일년이나 되었다니...세월은 참 빠르다.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국립이천호국원으로 향했다. 단순히 벽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 칸칸들이 다 하나의 납골 칸이다.높이 있는 곳을 가려면 저 사다리가 필요하다. 준비해온 꽃과 음식들을 드린다.부디 평온하시길. 다시 내려가는 길.올라오는 길은 상당히 높고 길다.노약자들을 위해서 카트같은 것이 운행하기도 한다. 호국원은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고각각 호국에 관련된 스토리가 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아이디어를 잘 낸듯. 호국원 입구를 지키는 병사. 정면에서 바라본 입구. 중간쯤에 태극기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대신에호국원 내 식당을 이용하기로 한다. 자율배식으로 떠먹을 수 있는 식으로 되어 있다.반찬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거의 ..
영도 꼭대기에서 바라본 겨울 일출 . 어쩌다보니 새벽 5시반에 부산 부모님댁을 방문하게 되었다.때아니게 들이닥쳐서 갑자기 잠이 깨셨을 것인데...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음. 여튼 오래만의 회동인지라 차를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어느덧 점점 해가 뜨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영도 거의 꼭대기 쯤에 위치한 우리 아파트.그 중에서도 17층이다. 역시 부산은 아름답군. 최근에 해가 뜨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오늘 여러가지 경험을 하니 참 좋군. 요건 뒷베란다에서 찍은 모습. 부산은 역시 좋은 곳이다.왔다갔다 하긴 좀 빡세지만 ㅋ . .
맹의 결혼 - 분당에서 구미로의 여정 + 추풍령 휴게소 우동 . 구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맹과 함께하기 위해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대략 5시반쯤 기상해서 나온듯.맹을 태우고 먼저 구미의 메이크업 샵으로 가야 한다.9시까지 가는것이 목표.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어느새 날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다. 잠시 들른 천안휴게소.아침을 간단히 먹기 위해 들렀는데... 뭔가 어수선하고 사람도 없다 싶었더니한창 공사중이다.이 때문에 식당에 메뉴도 별로 없고....쩝. 그냥 다시 나와서 갈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아침은 먹어야 하니깐대신 추풍령 휴게소에 들렀다.여긴 뭐좀 있을라나. 역시 휴게소에선 우동이지. 꼬치어묵우동. 이건 새우튀김우동. 휴게소 우동이 은근히 맛있다. 요건 떡라면과 공기밥. 이건 떡만두국. 아침을 든든히 먹고달리고 달려 결국 구미에 도착했다. 박정희대통령생가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