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맛집] 해운대 랍스터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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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부산 여행.

저녁은 랍스터 포장마차를 가 보기로 한다.

해운대 백사장 인근에 위치한 포장마차촌.

포장마차촌에서는 수많은 포장마차들이 즐비하다.

대부분이 해산물을 파는 곳이고, 간혹 분식집도 있다.

이 날은 비가 약간씩 와서 그런지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땅한 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본다.

눈앞에 보이는 오늘의 식재료들...

오늘의 메인인 랍스터를 비롯하여...

귀여운 모습의 개불.

소라.

우리는 랍스터를 시켰다.

15만원.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만한 크기의 랍스터를 먹으려면 어쩔 수 없는 가격이다.

게다가 각종 해산물과 마지막 랍스터 해물 라면까지 나오는 걸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가격.

랍스터의 위엄.

오늘 우리 뱃속에 들어갈 놈.

크기가 상당하다.

기대가 되는군.

시작은 C1 소주로.

이거 한병 먹다가 좋은데이로 바꿨다.

랍스터가 쪄지기를 기다리며 일단 한잔.

찌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하며

그 동안 여러 해산물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상관없다.

귀여운 새우들.

다리로 개헤엄을 치는 모습.

우선 랍스터 회부터 나온다.

처음에 주문 할 때 회로 먹을지 전부다 찔지 물어보는데

랍스터 회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회로 주문했다.

사실 랍스터 꼬리부분 찜이 식감이 대박인데...ㅠㅠ

둘 다 취할 수는 없는 법.

랍스터 꼬리 회를 또 어디가서 먹어보겠는가.

음음 맛있군.

질감이 특이하다.

오오 이것은 새우 회.

그리고 소라 찜.

새우 회도 처음 먹어보는듯.

초밥집에서 빼고.

요놈도 무척 맛있따.

해삼과 개불과 돌멍게!

해삼과 개불이 아주 싱싱하다.

특히 개불은 싱싱하지 않으면 그 풍미가 안난다.

약간 미묘하게 단 그 맛.

돌멍게.

예전에 이걸 먹고 이걸 소주잔으로 많이 마셨었지...

역시 해산물은 맛있어.

드디어 등장했다.

랍스터 찜!

집게발 부분은 다 손질해서 먹기 좋게 잘라주었다.

이 내장쪽이 진정한 진국이라 할 수 있다.

이 날 처음으로 세진에게 체험시켰지...

랍스터는 항상 옳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할까.

랍스터가 대게나 킹크랩보다 더 쫀득하고 맛있는 것 같다.

특히 꼬리 부분...

아까 회로 먹은게 살짝 후회가 될락말락...

크으... 또 먹고 싶다.

마지막 랍스터 해물 라면.

진짜 최고의 코스인듯 하다.

해산물로 가볍게 시작하여 랍스터 찜으로 즐기다가

마지막에 칼칼한 국물이 땡길 때 라면으로 마무리.

아까 회로 먹었던 그 랍스터 꼬리이다.

박박 긁어 먹을까 하다가 라면에 넣는다는 얘길 듣고 참았는데

참길 잘했다.

랍스터 뿐만 아니라 오징어와 조개도 푸짐하게 들어있다.

아 진짜 최고얌 ㅠ.ㅠ

라면은 김치와 함께...

진짜 뭐하나 빼놓을 게 없다.

결론은 이렇다.

랍스터 포장마차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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