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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부산 맛집

부산 남부민동 맛집 - 남포식당 - 복국의 진국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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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프로그램 중에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것이 있다.

최불암이 나와서 여러가지 한국의 음식을 맛보는 건데

뭔가 요란스럽지 않으면서 맛의 극한을 보여주는 프로라 

군침을 삼키며 볼 때가 많았다.


오늘은 거기에 나왔던 복국 식당에 갔다.

원래 한국인의 밥상은 식당은 안나오고 가정집 요리만 나오는데

복국이라는 요리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식당을 선정했다고 한다.

바로 그 주인공!




남포식당.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허름해보이는 식당이며

한국인의 밥상 TV출연 등을 알리는 간판조차 없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온다고...


아빠는 이날 여기 오는 것이 삼일째 연속이라고 한다...




메뉴는 단촐하다.

복국과 복수육, 그리고 회.


회를 먹으면서 한잔 하다가

복국으로 해장하며 집에 가도 될듯.




출발하기 전에 3명이라고 전화를 하고 갔더니

이미 세팅이 되어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푸짐한 세팅!




굴무침이 기본찬이라니...!

게다가 엄청 푸짐하다.




요것은 버섯이랑 마늘...

통마늘이 푹 익혀져서 맛있다.




요것은 오뎅인데 그냥 흔한 식당에서 주는 오뎅조림과는 차원이 달랐다.

오뎅이 쫀득하지 않고 흐물한 질감을 가졌는데

아주 좋았다.




요것은 고등어인가.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는데 뼈도 잘 발라져 있는지 먹기 편함.




요건 다진마늘과 다대기.

다대기는 복국에 넣어 먹는건데 굳이 필요는 없었다.




다진마늘은 이렇게 초장에 넣어서 섞는다.




복국을 시키기 전에 회 작은거 하나 시켰다.

한치회와 학꽁치.


이게 만원이다.

엄청 싸다.

수산시장 옆에 있는 가게의 위엄.




딱 봐도 신선해보인다.

술을 부르지 않을 수 없는 비주얼.




요걸 먹는 방법은....

미나리와 무채를 깔고

한치와 학꽁치회를 살짝 올린 후에

아까 그 다진마늘 섞은 초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멈출 수 없는 맛.





먹으면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추억의 성냥곽을 발견했다.




드디어 복국 등장!

나오는 순간 이미 감탄사가 나온다.




그리고 한눈에 보이는 복 곤이.

요거는 생 복어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운좋게도 복 곤이를 먹을 수 있었는데

한입 먹는 순간 캐감동!

진짜 살살 녹는다.

이런 질감은 또 처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인 것은 국물.

여기 국물은 맑긴 한데 투명하진 않고 약간 질감이 있다.

그만큼 국물이 진국이다.

진짜 진한 국물맛.

한입 먹을 때마다 감동하면서 먹었다.




복껍데기.

말랑말랑.




이것이 복 곤이.

순두부보다 더 연하게 스러진다.

한번쯤은 꼭 체험해보길.




복어 살코기.




말이 필요없다.

담에 또 올거임.


지금까지 먹어본 모든 복국 중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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